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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대림절 묵상

대림절묵상_20일(지극히 작은 자)_#살림

by 살림(교육센터) 2019. 12. 19.

2019/12/20

대림 3주(금)



지극히 작은 자


마태복음 22:37~39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마태복음 25:40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니라. (개역개정)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토대 위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존재할 수 있도록 빛과 흙과 물과 공기를 오래 전부터 허락하셨습니다. 우리가 태어 나기 전부터 햇빛은 세상에 모든 생명의 성장을 가능하게 했고, 흙은 생명이 형체를 유지하는 바탕을 제공했고, 물은 생명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었으며, 공기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생존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라 우리는 그들의 존재 여부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삶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될만큼 지극히 작은 자들이었습니다.



그 자연이 지금 신음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이 빛과 흙과 물과 공기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결정들인 자연이 크게 신음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의 신음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고 우리에게 그들을 돌보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가난한 자들의 울부짖음으로 가득합니다. 거기에 그보다 더 지극히 작은 빛과 흙과 물과 공기의 신음이 더해졌습니다. 가난한 자들의 울부짖음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아프게 합니다. 자연의 신음소리는 우리의 몸과 영혼을 아프게 합니다. 이들의 울부짖음과 신음소리를 뒤로한 채 우리가 거룩한 삶을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들에게 하는 것이 주님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또 하나의 작은 자가 있습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세대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와 사랑을 우리는 풍성하게 누리지만, 우리에게 아직 보이지 않는 미래세대는 황무지를 물려받으며 하나님을 원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께서 명령하신 지극히 작은 자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귀를 기울이고 돌보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서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신 이유입니다. 그 사명에 충실 할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와 사랑의 풍성함을 누리며 전달할 수 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내 곁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를 찾아봅니다. 은혜와 사랑을 풍성하게 전달하는 통 로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한줄기도 


주님, 내 곁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주님 모시듯 모시게 도우소서.



- 곽호철 (연세대 교수)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2019년 대림절에 오신 주님과 더불어 오실 <주님의 눈으로 자연을 보는 말씀묵상>을 합니다. 이를 위해 도서출판 동연을 통해 20여 명의 묵상글을 담은 묵상집도 발행했습니다. 넉넉히 발행하지 못해 서점 이외에는 남지 않아 함께 묵상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하루 전 묵상글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묵상을 통해 주님께서 자연과 어떻게 관계를 맺기를 원하시는지 살피고, 그에 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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