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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대림절 묵상

대림절묵상_18일(한몸살이)_#살림

by 살림(교육센터) 2019. 12. 17.

2019/12/18

대림 3주(수)



한몸살이


요한복음 6:55,56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개역개정)



제가 살고있는 마을, 밝은누리에서는 “공동체”를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몸살이”라 고 부릅니다. 말씀에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한다고 합니다. 예수와 내가 한 몸이 되는 것이지요. 나의 말, 행동, 눈빛, 마음, 작은 몸짓에도 예수의 영이 살아 있는 것이 내 안에 예수가 있는 삶, 곧 한몸살이입니다. 


너무나 부족하고 티 많은 저로서는 그런 삶을 홀로는 살아갈 수 없다 생각했어요. 날 비춰줄 예수를 머리로 한 한 몸 이룰 지체들을 찾아 마을로 오게 되고 한몸살이를 글이 아닌, 일상 속에서 촘촘히, 치열히 배워가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아름다운 빛깔을 가진 지체들이 예수를 머리로 한 한몸을 거짓과 위선이 아닌, 진정으로 이루어갈 때, 지체가 내게 해주는 권면은 곧 예수가 내가 하는 말이 되고, 나 역시 지체를 그리 이끌 책임이 생기게 됩니다. 


마을밥상에서 지체가 정성으로 차려준 밥을 함께 먹는 것, 찻집과 학교, 길 골목에서 만나며 전하는 서로에 대한 안부와 인사,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의 기운을 나누고 풍성히 먹습니다. 


그 중심에는 예수를 머리로 한 믿음이 있고, 그 힘으로 마을벗들과 한 몸 이루어, 예수의 하나님나라 운동을 이어갈 동력을 얻게 되지요. 한 몸으로, 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 밝은 빛으로 온 누리를 비추는 삶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우리는 진정 예수를 머리로 한 한몸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나요? 한몸 이룸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한줄기도 


주님,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홀로는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함께하는 벗들과 당신을 머리로 한 진정한 한몸을 이루어 당신이 꿈꾸는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길 소망합니다. 



- 이선아 (마을찻집 ‘마주이야기’ 대표)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2019년 대림절에 오신 주님과 더불어 오실 <주님의 눈으로 자연을 보는 말씀묵상>을 합니다. 이를 위해 도서출판 동연을 통해 20여 명의 묵상글을 담은 묵상집도 발행했습니다. 넉넉히 발행하지 못해 서점 이외에는 남지 않아 함께 묵상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하루 전 묵상글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묵상을 통해 주님께서 자연과 어떻게 관계를 맺기를 원하시는지 살피고, 그에 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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