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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창조절 묵상

2020 창조절 묵상_44일(따스한 시선)_#살림

by 살림(교육센터)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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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창조절 묵상 41~45일.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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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44일/따스한 시선

 

예수께서 눈을 들어서,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말씀하셨다. "우리가 어디에서 빵을 사다가,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요한복음 6:5)"

 

 

인간의 합리적인 생각을 넘어서기 때문에 기적이라 불리는 사건,

사람들은 기적을 분석하고자 하지만,

이내 기적은 자신들의 합리성에 기초하지 않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기적인 것일까?

 

오병이어(五甁二魚)의 기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제자들은 군중의 숫자를 보고,

그들을 먹이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빵이 얼마나 필요한지 계산하느라 분주하다.

이내 그들은 돈이 있다한들, 그들을 먹일만한 빵을 얻지 못함도 알게 된다.

합리성에 기초한 이라는 것, 여기엔 기적이 스며들 틈이 없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에서 시작되었다.

이때, 예수는 어떤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았을까?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예수께로 모여드는 사람,

그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먹일지 고민하는 예수의 모습을 통해서,

모여든 이들은 하루 세끼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는 이들임을 알 수 있다.

예수는 그들을 바라보며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느끼셨다.

그리고 기적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신앙이란, 깨어남이다.

깨어나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자기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시선과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렇게 이 세상을 바라보니 나와 무관한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나의 삶과 연결되어 있으니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여기서 기적의 삶은 시작되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에 눈멀어 살지만,

인간의 삶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추위에 언 몸을 녹여주고, 일용할 양식을 맛나게 지어주고, 온돌을 데워주는 모닥불.

그들처럼 세상에 온기를 전하는 따스한 시선을 가진 예수의 눈을 보고 싶다.

 

기도

주님,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기적을 이루는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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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숲 #창조절묵상(글사진,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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