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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창조절 묵상

2020 창조절 묵상_7일(여러 갈래 길)_#살림

by 살림(교육센터)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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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창조절 묵상 6~10.zip
5.0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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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묵상 7일 / 여러 갈래 길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요한복음 14:6).”

 

길을 찾는 사람은 과거라는 짐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이 자랑스러운 것이든, 부끄러운 것이든 내려놓아야 한다.

홀가분하게, 먼 길을 가는 사람일수록 짐도 마음도 가벼워야 한다.

 

길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길은 그 위에 서 있는 사람의 것이다.

 

나는 길이요라는 예수의 말씀은 자신을 딛고 서라는 것이다.

자신이 걸어간 길에 서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더듬어가며 걸어가라는 것이다.

그렇게 한 걸음씩 걷는 중에 길을 걷는 것이 곧 진리요, 생명임을 알게 된다.

진리요 생명의 길이라는 확신은

비바람 거센 날도 쉬었다 갈지언정 가는 길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이런 길 저런 길.

자갈길도 있고,

가로수 하나 없는 황량한 길도 있고,

걸어간 흔적 모두 지워진 사막 길도 있고,

숲 사이 오롯한 오솔길도 있다.

 

여러 갈래 길.

이 길, 저 길, 샛길, 지름길, 에움길, 없는 길도 있다.

자기가 걷는 길만 진리가 아니다.

없는 길을 걸어가는 자들은 길을 만드는 이들이요,

에움길을 걸어가는 이들은 광야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이다.

샛길로 걷다 풀숲 사이 피어난 꽃을 만나 인사하고,

이 길을 걷다가 이러한 진리를 만나고,

저 길을 걷다가 저러한 진리를 만난다.

 

, 그러려면 가볍게 홀가분하게 길 위에 설 것.

 

기도

주님, 진리의 길, 생명의 길 위에 서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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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숲 #창조절묵상(글사진, 김민수)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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