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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창조절 묵상

2020 창조절 묵상_6일(눈은 몸의 등불)_#살림

by 살림(교육센터)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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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창조절 묵상 6~10.zip
5.0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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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묵상 6일/눈은 몸의 등불

 

네 눈은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도 밝을 것이요,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몸도 어두울 것이다(누가복음 11:34).”

 

사람들의 눈을 빼앗는 것이 많은 세상이다 보니,

누군가의 내면을 진득하게 바라보는 법을 잊었다.

속내를 보는 눈은 잃어버리고 겉으로 보이는 피상을 전부인 양 착각하고 살아간다.

 

너도나도 sns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성을 내보인다.

존재성을 내보인다고 하지만, 속된 말로 자랑질이다.

그리고 그것을 눈으로 보면서 타자를 소비하고, 자신도 소비된다.

온갖 문명의 이기는 sns로 사람들을 내몬다.

영문자판을 한글자판으로 변환하면 ‘sns’이 된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 혹하기 쉬운 눈,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는 시작도 결국은

보암직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오늘의 현상들은 섬뜩하다.

 

신앙이란,

자기를 비우고, 그 자리에 하나님을 모시는 과정이다.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나면,

자기의 자랑이라는 것이 온통 부끄러울 뿐임을 깨닫게 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랑이란 것이 많은 사람 속에는

하나님을 모실 공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모실 공간이 적다는 것은,

이웃을 품을 공간이 없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텅 빈 충만이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채워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것, 눈으로 보이는 것을 비우고 나니

이웃을 품고자 하는 마음이 충만해지는 것, 하나님이 그 마음에 충만한 상태다.

이러한, ‘텅 빈 충만에 이르려면, 눈이 성해야 한다.

 

그리하여, 눈은 몸의 등불이요, 눈이 성해야 우리의 몸도 밝아지는 것이다.

내 눈은 성한가?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가?

 

기도

주님, 겉으로 보이는 것에 연연하지 말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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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숲 #창조절묵상(글사진,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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