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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문화 이야기254

아렌트 읽기를 통한 그린 마인드셋” 모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6월 27일 금요일 저녁, “아렌트 읽기를 통한 그린 마인드셋” 마지막 모임이 있었다. 다섯 번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아렌트의 사상을 탐구하며 기후 생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형성해왔다. 마지막 날 시작 강의는 '정신의 삶이 어떻게 바깥으로 나가는지'에 초점을 두었고, 특히 폭력과 평화의 개념을 통해 환경 운동의 방향성을 고찰하게 해주었다.폭력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아렌트가 바라보는 폭력에는 차이가 있다. 이끔이 이인미 박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폭력은 피가 나고 무기가 오가는 물리적 충돌이지만, 이는 단지 표면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갈등을 예로 들며, 물리적 충돌이 멈췄다고 해서 진정한 평화가 왔다고 볼 수 없음을 지적했다.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고, 사람들이 자.. 2025. 6. 28.
살림과다짐] "창조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이 e-Book으로 다시 발행되었습니다 「창조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그리스도인」 전자책 출간 소식기후 위기 시대, 창조주를 믿는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성찰하는 묵상집 「창조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이 새롭게 수정·보완되어 전자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이 묵상집은 매일의 성서 본문과 주제, 설교자의 해설, 성찰을 위한 질문, 그리고 결단의 기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대림절 기간 동안 기후 붕괴와 생태 위기 앞에서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실천을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2021년 종이책으로 첫 출간된 이후, 2025년 6월 19일 더욱 충실한 내용으로 전자책 개정판이 '살림과다짐' 출판사를 통해 발간되었습니다. 예장목회자모임 아드폰테스가 집필한 이 묵상집은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고 지구의 회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을.. 2025. 6. 21.
창조세계를 위한 애도와 돌봄 토크; 슬픔에서 희망으로 '창조 세계 돌봄 토크'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그리고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동문회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주제는 "슬픔에서 희망으로: 창조 세계를 위한 애도와 돌봄의 여정"이었다.첫 발표자인 이문원 교수(강원대학교 명예교수, 지질학자)는 우주와 지구의 탄생부터 인류 출현까지의 거대한 시간의 흐름을 과학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그의 강연은 138억 년 전 빅뱅에서부터 시작하여, 50억 년 전 태양계와 지구의 형성, 생명의 출현과 인류의 출현,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를 포괄했다.특히 강조된 점은 지구의 특별함이었다. 지구를 구성하는 100여 종의 원소들이 우주 시대에 이미 만들어져 운석을 통해 지구로 전달되었다는 점, 태양으로부터의 적절한 거리와 지구의 크기가 생명 존재에 완.. 2025. 6. 20.
7월 불을 끄고 별을 켜는 달 2025 서로살림 다이어리 '7월 불을 끄고 별을 켜는 달' 링크 자료입니다. 🌱7월의 가치단어 : 필요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 창세기 8:22 하늘 아래 / 김수민비 갠 하늘 아래파랗다바람이 오래된 나무를쓰다듬으면찰랑 찰랑 찰랑웃는다 🙏 창조절 묵상무위자연 https://eco-christ.tistory.com/680?category=1141849 📙 책우리집 전기도둑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277922🌺 시 전기가 밥이다 http://gudosesang.com/AsaBoard/asaboard_show.php?bn=famous&fmlid=34559&p.. 2025. 6. 20.
협력-새문안] 생명돌봄 워크숍과 선교적 교회 비전 '생명돌봄 워크숍'과 '선교적 교회' 비전 우리 새문안교회는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선교적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예배당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을 넘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파송받은 제자 공동체'로서의 삶을 의미합니다.언더우드 선교사님과 믿음의 선배들께서 이 땅에 복음을 심으셨을 때, 그분들은 교회뿐만 아니라 학교와 병원을 세워 이 사회를 섬기셨습니다. 또한, 새문안교회는 설립 초기에 이미 21개의 지교회를 개척하며 개교회의 성장을 넘어 아름다운 '생태숲'을 이루는 꿈을 꾸었습니다. 새문안교회의 역사는 이처럼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고자 했던 '선교적 교회'의 숭고한 발자취 그 자체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기후 위기.. 2025. 6. 16.
두번째 아렌트 읽기를 통한 그린 마인드셋 모임을 마쳤습니다 어제 저녁 살림독서 모임은 살림 연구실장 이인미 박사의 안내로 한나 아렌트의 사유 개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사유가 단순한 생각의 흐름이 아닌, 내면의 대화적 특성을 가진다는 점이었다. 발제자는 이를 '나와 나의 정치'라는 흥미로운 개념으로 풀어냈다.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사유의 본질에 대한 설명이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단순한 생각이나 고민이 아닌, 내면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다른 생각과 딴 궁리로서의 사유. 특히 일상적인 예시를 통해 사유의 과정을 실제로 체험하게 했는데, 이는 사전에 생각노트에 적어둔 환경교육에서의 사유의 중요성과도 맥을 같이했다.아렌트가 말하는 '무사유'의 위험성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생각하지 않는 상태가 아닌, 내면의 대화가 중단된 상.. 2025. 5. 31.
[플라스틱과 신앙, 전시-4] 변화의 움직임(2008~2025년) 변화의 움직임(2008~2025년)2000년대: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및 폐지. 2002년 환경부는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들과 자발적 협약을 맺어 일회용컵 보증금제(50~100원)를 시행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소비자 참여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시도였지만 2008년 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37%의 낮은 회수율, 법적 근거 부재, 미환불금의 기업 홍보비 전용, 제한적 회수 방식이 주요 문제로 제기되었으며, 이후 일회용컵 사용이 급증했습니다. 2008년: 바이오플라스틱의 상용화 본격화. PLA(폴리락틱애시드) 기술이 개발되어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이 등장했고, 코카콜라는 식물성 원료를 30% 함유한 PlantBottle을 출시하였습니다. 2015년: 미국 미세플라스틱(5mm 이.. 2025. 5. 29.
[플라스틱과 신앙, 전시-3] 경고의 징후(1970년~1990년대) 경고의 징후(1970년~1980년대)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이사야 24:5)라는 말씀은 우리의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직접적으로 일깨워줍니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마주한 환경 위기에 대한 영적 의미를 성찰하게 합니다. “해양 생태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축적 현상 발견, 매립지의 플라스틱 분해 지연 문제 대두, 야생동물의 플라스틱 섭취로 인한 폐사 사례 증가, 토양과 수질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등……” 플라스틱 사용 급증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한 징후들이 곳곳에서 명백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러한 경고의 신호들을 의도적으로 외면해왔습니다. 단기적인 풍요와 편리함을 좇는 욕심이 하나님께서.. 2025. 5. 29.
[플라스틱과 신앙 전시-2] 플라스틱이 가져온 혁신적 변화: 주요 발명품과 그 영향(1940년~1960년대)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언 10:22) 말씀처럼, 우리는 플라스틱이라는 발명품이 가져온 축복과 동시에 그것이 우리 삶에 끼친 영향을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플라스틱은 의료, 과학, 일상에서 많은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편리함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었고, 이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올바로 사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제는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겸손히 되돌아보고, 지혜롭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더욱이 플라스틱의 대량생산은 종교용품의 제작과 유통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플라스틱 십자가와 같은 종교용품의 대량생산은 물질적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영성의 깊이를 잃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5.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