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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창조절 묵상

창조절묵상_18일(감자)_ #살림

by 살림(교육센터) 2019. 9. 25.

- 창조절묵상 중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주일을 하루 정하여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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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묵상_16~20일.zip 한꺼번에 필요하시다면 답메일로~



말씀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신명기 24:21~22).

 

묵상

 

제주도에는 거두는 시기에 따라 여름 감자와 겨울 감자가 있다.

감자를 캐고 나면 밭에 나무를 꽂아 감자를 다 캔 밭이라는 표시를 한다.

그러면, 누구나 그 밭에 들어가 미처 캐지 못해 밭에 남아있는 감자를 캘 수가 있다.

부지런하면 그것으로도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감잣값이 비쌀 때에는 어지간한 일당보다도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감자가 비쌀 때에는 하나도 남김 없이 알뜰하게 캘 것 같은데 보면 늘 그렇다.

제주도에서 농사짓는 방식을 보면,

성서의 정신이 그냥 살아있는 것을 보는 듯하다.

보릿고개를 경험하신 분 중에는 감자를 진력나게 드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우리의 어려웠던 때를 돌아보면서,

여전히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배려하는 일은 아주 귀한 일이다.

 

제주의 농사법은 참 재미있고 의미 있다.

감자뿐 아니라 다른 것도 거의 비슷하다.

물론, 알뜰살뜰 거두는 것도 있지만, 귤원도 그리 다르진 않다.

모질다면 모진 제주도,

그러나 몸만 부지런히 놀리면 굶어 죽지는 않는다.

바다가 있다는 것도 그렇다.

육지와는 다른 풍성함이 바다에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겨울에도 푸른 채소가 있는 남도 제주.

그러나 지금의 제주도는

자본, . 직선의 논리와 맘몬의 논리가 제주를 잠식하고 있다.

 

기도

주님,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배려하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감자: 여러해살이풀. 원산지는 안데스 산맥. 소주의 원료와 알코올의 원료로 사용되고 녹말은 당면,공업용 원료와 좋은 사료도 된다. 싹이 돋는 부분은 솔라닌 독성이 있으므로 싹이 나거나 푸르게 변한 것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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