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절묵상 중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주일을 하루 정하여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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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야고보서 1:19).
묵상
능소화는 ‘양반꽃’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금이야 누구나 능소화를 키울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소위 ‘양반’들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꽃이었고, 양반 아닌 이들이 능소화를 키웠다가는 사형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시절이 많이 좋아졌다.
누구나 능소화를 키우고 싶으면 키울 수 있다.
줄기가 덩굴처럼 타고 올라가므로 도시의 시멘트방음벽이나 옹벽에 많이 심는다.
꽃도 아름답지만 줄기가 시멘트나 옹벽의 갈라지는 틈을 잡아준다.
풍성한 이파리는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 장마철 방수에 그만이다.
흠이 있다면,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 이내 기둥 역할을 하던 나무는 죽는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요즘 조경화로 심어지는 능소화 대부분이 외래종이라는 것이다.
토종 능소화의 꽃은 조금 연한 빛이고, 외래종은 진한 빛이 난다.
물론, 모양도 약간 다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토종이 좋다.
조금 못 생기고, 작아도 토종이 좋다.
토종 씨앗을 지키자는 운동이 있다.
아주 중요한 운동인데 일반인들의 인식은 그 중요성에 비하면 미미하다.
미래의 전쟁은 씨앗, 특히 식량과 관련된 것이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
능소화는 귀를 닮았다.
말하기는 더디 하고 듣기는 속히 하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하는 꽃이다.
오늘 당신의 귀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기도
주님, 우리의 입을 열어 생명을 살리는 말을 하게 하옵소서. 아멘.
*능소화: 6월부터 주홍색의 꽃이 피며 화관은 깔때기와 비슷한 종 모양. 금등화라고도 한다. 줄기의 마디에서 생기는 붙음 뿌리를 벽이나 다른 나무에 붙여 가며 타고 오르는 덩굴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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