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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야기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

by 살림(교육센터) 2018. 3. 22.


살림씨앗님의 글 한 편 소개합니다.
복내마을에서 전인치유목회를 하고 계신 이박행 목사님의 글입니다.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

평창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세계의 스포츠인들이 평창에 모여 자신들의 조국의 명예를 걸고 공정한 룰을 지키며 경쟁을 하였습니다. 더욱이 동계 패럴림픽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은 인간 승리의 대서사시와도 같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장애인이 아니었습니다.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일에 현격한 공을 세운 천재 물리학자 스티브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과 함께 장애인들의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참가자 모두는 승리자였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수고한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 자원봉사자, 후원기업, 방송사, 관중들, 개폐막식 출연자들, 정부 및 강원도민들, IOC 임원들의 숨은 노고에 치하를 드립니다.
평창 올림픽을 치루기 전에 가장 우려했던 것은 북한의 핵 도발이었습니다. 극적으로 특사단이 오가며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을 하게 되었고, 단일팀 구성과 응원단 및 예술단을 파견하여 평화롭게 올림픽을 치룰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남·북뿐만 아니라 북·미간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는 등 평화의 낭보를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이루어가고 있기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자긍심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공동 추진 목표를(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소개합니다. 슬로건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으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이행합니다.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라고도 합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17개 목표 및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17개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빈곤 종식: 모든 곳의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 2. 굶주림 종결: 굶주림을 없애고, 식량안보를 성취하며, 영양상태를 개선하며 지속가능한 농업 지원 3. 건강과 웰빙: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보장하며 웰빙 장려 4. 질적인 교육: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 교육 기회 장려 5. 성평등: 성평등 달성과 여성과 소녀의 역량 강화 6. 깨끗한 물과 위생: 모든 사람들에게 물, 위생의 이용 가능성, 지속가능한 관리를 보장 7. 깨끗한 에너지: 신뢰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접근성 보장 8. 좋은 일과 경제적 성장: 지속가능한 경제적 성장과 생산적 고용 촉진 9. 산업, 혁신, 인프라: 지속가능한 산업화 지원, 혁신 육성, 재생 가능한 인프라 건설 10. 불평등 감소: 국가 간 및 국가 내 불평등 감소 11. 지속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도시와 주거지를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12. 책임 있는 생산과 소비: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패턴 만들기 13. 기후 행동: 기후 변화와 그 효과와 그 효과에 대응하는 긴급한 행동 취하기
14. 수중 생물: 해양자원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사용 15. 육지 생물: 육지 생태계를 보호, 복원하며 지속가능한 방식의 사용을 촉진, 사막화 대응, 토양 오염 및 생물 다양성 감소 저지 16. 평화, 정의, 강력한 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화롭고 포괄적인 사회 촉진, 정의에의 접근 보장,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제도 구축 17. 목표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행 수단 강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

여전히 국내적으로는 저출산, 청년실업, 고령인구급증, 최저임금상승, 전직 대통령의 공권력 사유화, MeToo운동 등 고통스런 난제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과거의 오랫동안 쌓인 적폐청산과 사회양극화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대한민국 공동체가 건강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좁은 땅에서 치킨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을 보다 넓은 세상으로 돌려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 평화를 능동적으로 견인하며 전 세계 문제에 대해 폭넓은 관심과 참여를 해야 합니다. 특히 교회는 세상을 치유하시고 회복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총체적 선교에 헌신해야 할 책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생명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는
복내마을에서 이박행 목사가 드립니다.
boknae06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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