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절묵상 중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주일을 하루 정하여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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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야고보서 1:4).
묵상
밤새워 뒤척였습니다
내게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뜬눈으로 설렘으로 밤을 지새우고 맞이한 여명
붉디붉은 햇살에 그만 화들짝 피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 소리로만 느낄 수 있었던 수많은 것들
바람, 파도소리, 새소리, 나비들의 나폴거리는 소리
까르르 웃는 개구쟁이들이 웃음소리
그들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그 행복을 다 간직하기도 전에
하루가 저 산 너머로 붉은 눈물을 흘리며 지고 있습니다
짧/은/즐/거/움/
그러나 진정 행복했습니다
닭의장풀(달개비)의 꽃말은 ‘짧은 즐거움’이다.
닭장 근처에서 잘 자라 이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닭장 근처에서만 잘 자라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달개비 줄기에는 마디마디 이파리가 나온다. 그리고 이 마디마디는 또 하나의 독립된 개체가 될 수 있다. 그냥 마디마디 끊어서 땅에 놓아두면 부리가 나와 한 개체를 이룬다. 생명력이 강한 꽃이다.
달개비차(茶)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차를 만들 생각으로 한소끔 뜯어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의자에 두었다.
그늘에서는 도저히 마를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며칠이 지나도 달개비는 마를 기색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잘린 마디마다 뿌리가 나왔다.
그리고 꽃까지 피워냈다.
미안했다.
담장 구석에 그들을 던져두었다. 그러자 그곳은 달개비 꽃밭이 되었다.
기도
주님, 우리 삶의 끊어진 마디마다 새 뿌리가 나와 풍성한 꽃밭을 만드는 삶을 살게 도와주소서. 아멘.
*닭의장풀: 달개비라고도 하며 닭장 주변에서 잘 자란다하여 이름이 붙여졌고 번식력이 강해 줄기를 잘라내면 잘라낸 줄기마디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청색의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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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50생태묵상(글사진, 김민수)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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