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용하기 편하시도록 5일치 파일을 한 파일로도 업로드해둡니다.
* "함께살림"하는 길을 안내합니다!!! (https://forms.gle/Fv7aLxtFDvFsFFG18)
* 살림친구(후원자) 되기 (좌측 글씨를 클릭하신 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창조절 37일/기적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기 때문이다(마태복음 13:13).”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이 기적이다.
일상에서 보는 것이 기적이고,
일상에서 듣는 것이 기적이며,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것들은 엄밀하게 말하면 당연한 것이 아니다.
헬렌 켈러가 방금 숲 속에서 산책하고 돌아온 친구에게 무엇을 보았냐고 물었다.
“뭐 특별한 건 없었어.”
헬렌은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촉감으로도 이렇게 큰 기쁨을 맛볼 수 있는데,
눈으로 보고도 경탄할 수 없다니.
매일매일 반복되는 삶이라고,
특별할 것도 없는 하루였다고,
심드렁하게 하루를 맞이하고 보내는 일에 익숙한 삶을 살아간다.
도시의 삶은 특별한 하루를 특별한 것 없는 하루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도시에는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의 삶에 자신의 삶을 저당 잡히지 않으려면,
마음의 눈을 뜨고 살아가야 한다.
아무리 삭막한 도시라고 할지라도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아스팔트 콘크리트 틈 사이로 사시사철 피어나는 꽃이 있고,
도시를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동식물들이 있기 마련이다.
빌딩 숲 사이 하늘도 아쉽지만 변화무쌍하고,
어떤 날은 하늘의 별도 총총하게 빛나는 지라 마음의 눈을 뜨면,
선 자리가 꽃자리라는 시인의 고백이 현실이 된다.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특별한 것으로 받아들이자 내가 먼저 특별한 존재가 된다.
일상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내가 달라지니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
매일매일 신비스럽게 다가오는 자연 앞에 서지 않아도 신비를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신은 이미 내가 선 자리에 모든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며 현존한다.
내가 오늘 만나는 것 중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기도
주님, 나의 일상 속에 펼쳐지는 기적을 보고 듣게 하소서. 아멘.
#살림 #창조절묵상 #2020창조절50생태묵상 #살림정원
#정원숲 #창조절묵상(글사진, 김민수)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
'살림의 영성 > 창조절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창조절 묵상_39일(하나가 된다는 것)_#살림 (0) | 2020.10.28 |
---|---|
2020 창조절 묵상_38일(사과 한 알)_#살림 (0) | 2020.10.27 |
2020 창조절 묵상_36일(바보새와 카바리아 나무)_#살림 (0) | 2020.10.25 |
2020 창조절 묵상_35일(숨비와 물숨)_#살림 (0) | 2020.10.22 |
2020 창조절 묵상_34일(제주의 돌담)_#살림 (0) | 2020.10.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