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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창조절 묵상

2020 창조절 묵상_33일(더하기와 빼기)_#살림

by 살림(교육센터)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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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창조절 묵상 30~35일.zip
5.8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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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33/더하기와 빼기

 

자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경건은 큰 이득을 줍니다(디모데전서 6:6).”

 

지금껏 인류의 삶은 더 많이소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살았다.

그리하여 필요한 것 이상을 소유하면서, 불필요한 삶의 군더더기도 축적되었다.

육의 비만과 영의 비만의 시대를 살게 된 것이다.

 

지금,

황폐한 땅으로 인해 고난을 당하는 이들의 땅은 본래부터 그렇지 않았다.

제국의 확장을 위해 숲을 파괴했고,

파괴된 숲의 흙은 유실되어 더는 생명을 품지 못하는 버려진 땅이 되었다.

제국문명의 확장은 곧 생명 충만하던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왔고,

생태계의 파괴는 곧 식민지 백성들의 고통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우리는 제국문명의 삶의 방식을 선이라 여기며 산다.

갖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린 것이다.

살벌한 전쟁터가 되어, 이미 필요한 것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남과 비교하면서 끊임없이 갖기를 갈망한다.

 

''가 아니라 ''의 삶을 터득하면 삶은 축제가 된다.

덜 갖고 덜 쓰기로 작정하면 삶이 가벼워진다.

당연하게 여기던 삶의 방식에서 한 걸음 벗어나 무엇이 참된 삶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조금 소유하고,

조금 나누고,

조금 분노하고,

조금 따스한 시선으로 이웃을 바라보고,

조금 와 조금 의 균형은 우리의 삶을 가볍게 하며 더불어 삶으로 안내할 것이다.

이런 삶의 방식에서 은 동의어다.

 

그러나

황금송아지를 섬기기로 작정한 이들에게 은 모두 지옥이다.

천국과 지옥은 여기에 있다.

자족하는 자 천국을 사는 것이요, 자족할 줄 모르는 자 지옥을 사는 것이다.

 

기도

주님, 자족할 줄 아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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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숲 #창조절묵상(글사진,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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