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절묵상 중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주일을 하루 정하여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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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4:7).
묵상
‘접시꽃’하면 생각나는 시인이 있다.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 먼저 하늘로 간 아내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다.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접시꽃 당신 – 1연)
여름 초입에 피어나기 시작하는 접시꽃은
한여름에 절정을 이루지만,
그 이후에 낙엽 지고 찬바람 불 때까지도 간헐적으로 꽃을 피워낸다.
그 꽃의 행렬은 무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이어진다.
접시꽃은 꽃의 크기로는 상당히 큰 꽃에 속한다.
크지만 이파리는 여리고 부드러워 잠자리 속날개보다도 얇은듯하다.
그 접시에 뭘 담을까?
고작해야 자기가 떨군 꽃술을 담고도 쩔쩔매는데.
어느 여름날 아침,
활짝 피어난 붉은색, 흰색, 연분홍색 접시꽃을 바라보니
그 빈 접시에 하늘과 바람을 가득 담고 노란 꽃술로 상을 차려
귀한 손님들을 초대하여 한껏 잔치를 벌인다.
그는 낮이면 그 여린 꽃잎을 열어 하늘과 바람을 담고,
밤이면 닫힌 꽃 떨어진 곳에 별을 담아 낙엽지고 찬바람 불기 전에 씨앗을 맺는다.
기도
주님, 질그릇과 같은 우리의 마음에 임하시어 함께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멘.
접시꽃 : 봄이나 여름에 씨앗을 심으면 그 해에는 잎만 무성하게 영양번식을 하고 이듬해 줄기를 키우면서 꽃이 핀다. 씨앗이 촘촘한 바퀴모양이며 꽃과 열매의 둥근 모양이 접시를 닮아 접시꽃이라고도 한다. 꽃가루가 많아서 벌과 곤충이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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