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묵상 23일 / 못생긴 손

- 창조절묵상 중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 주일을 정하여 지켜봅시다!!!

- 올해 창조절묵상은 이곳과 살림브런치(의 '2021 창조절묵상' https://blog.naver.com/ecochrist)에 동시 게재되며, 묵상집으로 소량 보급합니다. 낱장나눔은 희망자에게 추후 나눕니다.

창조절 묵상 23일 / 못생긴 손

 

썩지 않는 온유하고 정숙한 마음으로 속 사람을 단장하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값진 것입니다(베드로전서 3:4).

 

못생긴 나뭇잎이

예쁘다

남을 먹여 살렸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 이생진 -

 

어머니의 손이 주름져 아름답다.

주름진 깊은 골마다 새겨진 삶의 흔적에는

생명 살리는 맑은 물이 흐른다.

이젠,

그 아름다운 따스하고 거친 손을 만질 수 없다.

살아계실 적에

한 번이라도 더 잡아 드릴걸

 

농사일하시던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은 거칠었다.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그 손이 얼마나 아름다운 손인지 표현하는 데는 인색했다.

예수님의 손, 목수의 손도 고왔을 리가 없다.

투박한 목수의 손,

그분이 손을 내밀고 오신다.

투박하고 거칠지만 따스한 그분의 손을 잡는다.

 

기도

주님, 겉 사람이 아닌 속내를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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