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같은 해가 떠오르겠지만, 2018 ''살림''하는 날로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걷는데 사철나무 열매가 마음을 끄네요. 상록수 중에도 유독 더 사철 변함없어 '사철나무'인 나무의 열매입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이 단 며칠만이라도 참 쉼을 누리고 다시 힘차게 한 발 내딛게 되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살림의 길을 걸은 이들이라면... 부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
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아
오랫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
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이 아물어진다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 장정일,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중에서
#살림 #기독교환경교육센터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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