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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창조절 묵상

창조절 묵상 30일 / 벤치 _ 2022 창조절 묵상캠페인

by 살림(교육센터) 2022. 10. 25.

창조절* 동안 하루에 한 가지씩 총 40가지의 글과 사진을 제공합니다. 묵상카드의 성경 구절은 새번역성경을 사용했으며 본문에 인용된 문장들은 맞춤법까지 원문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묵상글과 사진은 매일매일 회원과 신청자에게 메일링되며, 이곳과 살림브런치('2022 창조절묵상'
https://blog.naver.com/ecochrist)에 동시 게재됩니다. 소량의 묵상집을 제작하였습니다. 낱장나눔은 희망자에게 추후 나눕니다. 40일 간 매일 일상적인 물건 하나 하나를 깊이 바라보고 머무르는 시간을 통해, 온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기억하며 모든 피조물이 연결 되어 서로를 돌보고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창조절묵상 중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주일을 정하여 지켜봅시다!!!  
일상의 물건을 통해 발견하는 하나님의 숨결, 2022 창조절 묵상 캠페인

 

창조절 묵상 30일 / 벤치

"수고하여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마태복음서 11:28).

*여럿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도록 길게 만든 의자

 

의자가 홀로라면, 벤치는 여럿이,

의자가 단수라면, 벤치는 복수이면서도 단수

한적한 곳에서라면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볼 수도 있고,

나무 그늘이라면 역광에 빛나는 이파리들도 볼 수 있다

요즘 도심의 벤치는 벤치의 본질을 잃었다

복수형이던 벤치가 단수형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노숙자들이 벤치를 독점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설령 그렇더라도 그게 뭐 그리 흉한가?

아니, 그랬다면 더 많이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벤치에 쇠를 박아 나누지 말고, 벤치를 더 만들라

독점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가끔은 긴 벤치에 홀로 누워 하늘을 보고 싶다

 

기도

주님, 누군가의 쉼터가 되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것을 축복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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