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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 교육 및 행사 공지 ■

살림위원회 모임, 2030을 함께 그리다

by 살림(교육센터) 2026. 7. 9.

살림위원회(살림전략팀) 모임, 2030을 함께 그리다

​"우리는 지금 바쁜가, 아니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가."
​7월 8일 수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사유의숲 창밖으로 비에 씻긴 나무들이 더욱 선명했다. 한여름이었지만 공기는 나름 시원했고, 마음 또한 차분해지는 날이었다.

​지난해 '2026-2030 살림 5개년 비전'을 선포한 뒤, 그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살림위원회(살림전략팀)가 비로소 첫 모임을 가졌다. 장소는 새롭게 문을 연 '더숲아카데미하우스'였다.
​오전에는 사유의숲 회의실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회의의 첫 질문은 사업이 아닌 '존재'였다.

​"살림이 없다면 누가 가장 아쉬울까?"
"5년 뒤에도 살림이 꼭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석자들은 포스트잇에 각자의 생각을 적어 공유했다. 환경 선교사, 생태 리트릿, 교육 플랫폼, 차세대 리더, 탄탄한 운영….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하나둘 연결되면서 2030년의 살림을 구체적으로 그려 나갔다. 그 가운데 유독 마음에 남은 문장이 있었다. "살림은 살아남았습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작은 조직이 오래도록 이어져 사람을 세우고, 다음 세대(?)와 함께 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오후에는 더숲아카데미하우스 루프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어느새 비는 그쳤고, 수락산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산을 바라보며 나눈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지금 하고 있거나 해야 할 일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다섯 해를 향했다. 서로의 역할을 나누고 함께 걸어갈 길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회의 중간에 함께하는 사진을 남겼다. 사진 속 웃는 얼굴들을 보니, 이날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좋은 아이디어 몇 가지가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30년은 아직 먼 미래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길을 함께 걸어갈 첫걸음은 이날 분명히 시작되었다. 비 내리던 사유의숲에서 질문을 나누고, 더숲아카데미하우스 루프탑에서 같은 산을 바라보며 미래를 꿈꿨던 7월 8일은 살림위원회(살림전략팀)의 첫 기록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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