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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 교육 및 행사 공지 ■

언젠가가 아닌 지금, 생명을 선택합시다(한국기독교 기후행동 컨퍼런스)

by 살림(교육센터) 2026. 5. 16.

"언젠가가 아닌 지금, 생명을 선택합시다”
- 한국기독교 기후행동 컨퍼런스 열려

지난 13일, 서울YWCA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기독교 기후행동 컨퍼런스’에 살림도 협력단체로 함께했습니다. 이번 자리는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우리 신앙과 공동체의 생존을 가르는 본질적인 문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플레처 하퍼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인류는 지금 공기를 오염시키는 체계와 돌봄에 기반한 경제 사이에서 생명을 택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모든 피조물을 위한 ‘풍성한 생명’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배현주 교수는 연대를 통한 변화 전략을, 이정모 관장은 내면의 위기를 성찰하는 생활의 전환을 제안하며 논의를 심화시켰습니다.

특히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5인의 활동가들이 모여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화두로 뜨거운 토론을 벌였습니다.

- 청소년기후행동 김보림 활동가는 기후위기를 ‘권리의 문제’로 보고 누구나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플랜1.5 김혜미 정책활동가는 가장 낮은 목소리를 옹호하며 종교 공동체의 지구적 관계망이 가진 힘을 언급했습니다.
- 환경운동연합 유에스더 활동가는 취약한 위치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옮기는 민주적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 이매진피스 임영신 대표는 먼 곳의 고통을 ‘나의 서사’로 연결하며 아래로부터의 구조 변화를 역설했습니다.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나 유미호는 기후위기를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모든 생명 사이의 ‘관계의 위기’로 정의했습니다. 전쟁과 기후위기에 대한 질문에는 그 관계를 짚으며 “전쟁은 막대한 탄소 배출원이자 생태계 파괴의 주범”임을 말하고, 탐욕적 경제 구조를 평화와 돌봄의 구조로 옮겨가는 것이 진정한 ‘정의로운 전환’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선교지의 기후 대응에 대해서도 “한국교회의 생활 방식 변화 없는 지원은 모순일 수 있다”며, 우리 삶의 철저한 회개와 일상적 실천이 선행되는 ‘책임 있는 연대’가 절실함을 말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어떤 에너지를 선택하고 누구의 생명을 우선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답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겠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모아 ‘연결의 허브’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기후 정의를 향한 새로운 리듬이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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