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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생태 리트릿

25-26 창조영성 리트릿_프로젝트를 갈무리하며..

by 살림(교육센터) 2026. 4. 17.

 

🌿 이 프로젝트는 독일개신교협의회의 스몰펀드 지원을 받아 진행한 것입니다.

2025-2026 창조영성 리트릿「모든 피조물에 대한 깊은 경청과 배려」는 한국 교회와 지역 공동체가 기후위기에 신앙적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침묵·묵상·관상 현장 체험을 엮어 생태영성과 리더십을 세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리트릿이 지키려 한 핵심

  • 충분한 시간: 빨리 결론 내리기보다, 기다리고 머무르며 듣습니다.
  • 몸의 배움: 강의보다 현장에 서고, 발로 걷고, 손으로 만지고, 함께 먹고 쉽니다.
  • 관계의 회복: “환경 이슈”가 아니라 피조물과의 관계를 다시 배웁니다.
  • 일상으로 연결: 감동으로 끝나지 않도록 실천의 작은 단위를 만듭니다.

 

주요 리트릿 1: 제주 — 자연·역사 치유 (총 3회 중 1회)

제주에서의 시간은 ‘견학’이 아니라 섬의 숨과 상처를 함께 듣는 연습이었습니다.

  • 도착과 첫 침묵: 낯선 공기 속에서 말을 줄이고, 서로의 속도를 맞추며 걷습니다. 누군가는 눈에 띄지 않게 손을 모으고, 누군가는 파도 소리에 오래 멈춥니다.
  • 관상과 현장 체험: 바람과 돌, 바다의 리듬이 “설명”이 아니라 “체감”이 되도록, 짧은 안내 뒤엔 긴 여백을 둡니다. 그 여백에서 각자는 자기 안의 분주함이 가라앉는 것을 느낍니다.
  • 나눔의 방식: ‘의견’보다 들린 것을 먼저 말합니다. 무엇을 배웠는지보다, 무엇이 마음을 건드렸는지, 어떤 생명과 어떤 상처가 기억에 남는지를 천천히 공유합니다.
  • 제주의 선물: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오래 누적된 역사적 상흔과 삶의 결을 통해 “치유”가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공동체의 과제임을 배우게 합니다.

 

주요 리트릿 2: DMZ 평화·생명정원 — 평화와 생태의 연결 (총 3회 중 2회)

DMZ에서의 체험은 ‘평화’가 추상어가 아니라, 생명의 경계에서 듣는 훈련임을 드러냅니다.

  • 경계에 서는 경험: 출입 절차와 긴장감 자체가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해온 안전”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 낯섦이 곧 배움이 됩니다.
  • 평화·생명의 감각: 자연은 국경을 모르고, 생명은 분단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 단순한 사실이 현장에서는 말이 아니라 몸의 깨달음으로 와닿습니다.
  • 기도와 성찰: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결심에 앞서, 지금까지 무엇을 당연하게 여겼는지를 내려놓습니다. 침묵 속에서 각자의 내면이 드러나고, 그 자리에서 행동의 동기가 새로 정렬됩니다.
  • DMZ의 선물: 기후위기 대응이 기술이나 캠페인만이 아니라, 평화와 정의를 회복하는 영적 작업과 연결되어 있음을 배웁니다.

 

주요 리트릿 3: 민들레공동체·우포늪 — 지속가능한 삶과 습지 보전 (총 3회 중 3회)

여기서의 핵심은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살림의 방식 자체를 배우는 현장 수업이었습니다.

  • 삶의 리듬을 보는 시간: 공동체의 일상과 공간을 따라가며 “지속가능”이 구호가 아니라 생활의 선택들의 합임을 확인합니다.
  • 함께 먹고, 함께 치우고, 함께 나누기: 누군가의 수고가 보이고, 서로의 필요가 보입니다. 돌봄은 ‘봉사’가 아니라 관계의 기술이 됩니다.
  • 우포늪에서의 경청: 습지의 느린 순환을 바라보면, 인간의 속도와 성과 중심의 언어가 얼마나 거칠었는지 드러납니다. 그 앞에서 ‘충분한 시간’이 왜 중요한지 자연이 가르칩니다.

우포의 선물: 보전은 지키는 일이면서도, 동시에 내가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선택할지를 묻는 영적 결단임을 확인합니다.

 

확대 활동: 필요와 현실에 응답하며 넓어진 여정

리트릿은 계획된 3회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산불 등 악화된 생태 상황, 참여자들의 요청, 현장에서 자라난 질문들이 다음 걸음을 만들었습니다.

  • 교회 환경선교위원회 리트릿: 각 교회의 현실과 조직 구조 안에서 “실천이 어떻게 가능해지는지”를 함께 설계합니다. 감수성의 확장 이후, 제도와 문화가 바뀌어야 지속된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 DMZ 내부 진입을 포함한 마무리 워크숍: 더 깊은 현장으로 들어가며, ‘알고 있다’에서 ‘책임을 느낀다’로 마음의 무게중심이 이동합니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설득하기보다 서로의 변화를 증언하며, 행동의 동력을 공동체적으로 쌓아갑니다.
  • 2026–2030 5개년 비전 수립: 단발성 경험을 넘어, 교육·네트워크·현장 연대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도록 큰 흐름을 그립니다.

 

성과와 학습: 참가자들에게 남은 변화

  • 생태적 감수성의 확장: 자연을 ‘대상’이 아니라 관계의 상대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 생태적 감수성의 확장: 자연을 ‘대상’이 아니라 관계의 상대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 기후불평등 이해: 기후위기가 동일하게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현장과 이야기 속에서 구체적으로 마주했습니다.
  • 공동체적 실천 역량: 개인 결심을 넘어, 소그룹·교회·지역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언어와 구조를 모색했습니다.
  • 세대 간 대화의 가치: 서로 다른 삶의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느리게 말할 때, 비난이 아니라 연대의 문장이 생겨났습니다.

 

지속 장치: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이어지도록

  • 일상 실천 교육카드 52장 개발: “리트릿에서 느낀 것”이 집으로 돌아가 사라지지 않도록, 개인·소공동체가 주 1회 혹은 매일의 리듬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단위를 만듭니다.
  • 카드는 교육 자료이면서도, 서로의 변화를 나누는 대화의 매개가 되도록 구성합니다.

 

종합 스케치

이 사업은 ‘경청 → 성찰 → 실천 → 연대’의 흐름을 만들며, 창조세계 돌봄을 단기 캠페인이 아니라 삶의 방향 전환으로 확장할 기반을 마련합니다.

 

🌿  결과보고 영상(한글) >>
       https://youtu.be/Rsg2HhN_bVo?si=1Q7mvMuxLZROTUMq

 

🌿   결과보고 영상(영어) >>
        https://youtu.be/bxTaoWkZWh0?si=tvlVWAKHx5-UXmyR

 

🌿  제주 유채꽃프라자 (후기 포함) https://eco-christ.tistory.com/2323
🌿  DMZ평화생명동산, 출처: https://eco-christ.tistory.com/2489
🌿  우포, 민들레공동체 - https://eco-christ.tistory.com/2470 
🌿  한탄강 주상절리 후기 https://eco-christ.tistory.com/2320 
🌿  인제 DMZ평화생명동산 2회째 https://eco-christ.tistory.com/2439 
🌿  창조영성 리트릿, 기본 공지 : https://eco-christ.tistory.com/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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