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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녹색)교회 이야기/마을교회 이야기

생명공동체목회 에큐메니칼 컨퍼런스

by 살림(교육센터) 2024. 9. 18.

생명공동체목회 에큐메니칼 컨퍼런스

"지역 선도 - 세계 응답"

Ecumenical Conference on Life-Flourishing-Community(LFC) Ministry 

Local Initiative – Global Response


지금 세계는 기후비상
, 인공지능, 팬데믹, 공동체붕괴, 신냉전체제 등의 중첩된 위기 앞에 놓여 있다. 그 중 기후비상상황은 지구공동체의 생명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교회로서는 이 위기가 하나님의 창조세계 존립과 관련된 것이므로 고백신앙(status  confessionis)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생태위기와 관련하여 세계교회협의회(WCC)1983년 벤쿠버 총회 때 시작된 정의 평화 창조의 보전’(Justice, Peace, and Integrity of Creation)프로그램을 필두로 꾸준히 생태정의를 위한 대응을 해 왔다. 이후로 생태정의는 경제정의와 함께 에큐메니칼 증언 의제로 계속 다루어져 왔다. 2023년 칼스루에 총회는 기후변화에 대한 에큐메니칼 대응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창조세계돌봄과 기후정의를 위한 위원회(Commission on Care for Creation and Climate Justice)를 구성함으로 헌신의 강도를 더욱 강화했다. 세계개혁교회연맹(WCRC)1997년 데브레첸 총회에서 경제불의와 생태파괴에 대한 고백신앙의 과정(processus confessionis)을 선언하고 200424차 총회에서 아크라신앙고백(Accra Confession)을 채택하면서 경제불의와 생태불의에 대해 신앙고백적으로 응답해왔다.

 

그러나 이처럼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들의 대응은 에큐메니칼 정책과 신학선언적 차원에서는 분명하게 이루어졌다. 이러한 헌신이 실효를 거두려면 에큐메니칼 증언의 실행이 지역교회와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 에큐메니칼 증언이 지역교회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고 세계의 지역교회들은 지역교회과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충분한 정보나 노하우가 부족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교회성장, 민중신학, 세계선교 등으로 세계교회에 기여해 왔다. 이 공헌과 나란히 한국교회안에는 최근에 인간공동체와 지구공동체 모두를 돌보는 사역, 이른바 생명공동체 목회에 깊이 헌신하고 있는 교회들이 증가하고 있다. 생명공동체목회는 지역공동체 복지, 소외계층의 돌봄 등과 같은 전통적인 디아코니아 사역과 마찬가지로 지구공동체돌봄, 생태농경, 유기농 농업, 생태목회, 생태문화 창달 등 다양한 생태와 관련된 분야의 목회에 초점을 맟추고 있다. 이 교회들은 마을에서 외딴 섬처럼 고립됨을 극복하고 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마을 속으로 들어가 마을공동체와 한 몸이 되는 그런 시도를 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경우는 마을목회란 새로운 형태의 목회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것이 이른바 한국판 이머징 교회들이고 선교적 교회 목회의 새로운 형태들이다.

 

가정·교회·마을연구소(FCCI)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이런 유형의 교회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목회패러다임을 네트워크화하며 신학적 조명을 하는 데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도시와 농촌에서 각각 목회를 해 왔던 교회들을 유형별로 조사하여 신학적 성찰을 한 결과를 한글과 영문으로 책으로 출판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경안대학원대학교 GGU글로컬리더교육원과 협력하여 생명공동체학교”(Life-Flourighing Community School)을 개설하여 목회자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를 알게 된 자마이카신학대학교 총장을 포함한 자마이카 목회자 다수도 15주간의 교육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경안대학원대학교 총장이자 OIKOTREE 대표인 박성원 박사가 2023년 여름과 겨울에 제네바를 방문하고 WCC 총무 제리 필레(Jerry Pillay) 박사와 WCC 공적증언과 디아코니아 국장 (Public Witness and Diakonia) 케네스 므타타(Kenneth Mtata) 박사와 회동을 갖고 이런 소식을 나누었다. WCC 지도부는 세계교회가 기후정의회복에 응답하는 지역교회의 실천적 모델의 에큐메니칼 나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20249NCCK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한국의 생명공동체목회를 방문하고 목회자들과 만나 기후위기에 응답하는 한국교회의 생명공동체목회 경험을 세계교회와 나눌 방안을 협의하기로 하였다. WCC 지도부의 방한을 계기로 가정교회마을연구소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오이코트리, 그리고 GGU글로컬리더교육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 에큐메니칼 컨퍼런스는 한국교회의 생명공동체목회를 WCC 지도부에 소개하고 이 목회의 경험과 노하우(know-how)의 에큐메니칼 나눔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초청된 분들을 위한 특별한 모임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참석 대상이 제한적이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최 (공동주최)

가정교회마을연구소 (Family-Church-Maeul Research, FCMR)

경안대학원대학교 GGU글로컬리더교육원 (GGU Glocal Leadership Institute)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Christian Environmental Education Center 'SALIM')

오이코트리 온동 (OIKOTREE Global)

 

프로그램 

* 926() 오후 1-5시, 생명공동체목회 현장 방문 대화

                     1. 서울제일교회(담임 정원진 목사)

                     2. 전농감리교회(담임 이광섭 목사)

 

* 927()  오전 10시 - 오후 6시, 에큐메니칼 컨퍼런스 (청주, 쌍샘자연교회)

10:00 10:10 환영과 기도 / 사회(황인성 목사)

10:10 10:30 컨퍼런스 목적과 목표 / 박성원 총장

10:30 10:45 참가자 소개

10:45 11:00 방문목적과 기대 / 케네스 므타타 박사

11:00 11:30 사례발표 1 쌍생자연교회이야기 / 백영기 목사

                      (므타타의 질의와 발표자 응답 10)

11:30 12:00 사례발표 3 충청 소마교회 / 임기도 목사

                      (므타타의 질의와 발표자 응답 10)

12:00 13:00 점심식사

13:00 13:30 사례발표 4 보령 시온교회 / 김영진 목사 / 사회(한국일 교수)

                      (므타타의 질의와 발표자 응답 10)

13:30 - 14:00 사례발표 5 화성 더불어숲동산 / 이도영 목사

                      (므타타의 질의와 발표자 응답 10)

14:00 14:30 단체사례 1 - [한국]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교육과 기후행동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므타타의 질의와 발표자 응답 10)

14:30 15:00 단체사례 2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의 기후교회 선언과 마을공동체 활동

                       이박행 목사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 대표

                      (므타타의 질의와 발표자 응답 10)

15:00 15:30 신학적 의미-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코멘트 (5) / 사회:한국일 교수

15:30 16:00 휴식 <쌍샘자연교회 돌아보기>

16:00 16:30 응답 1 (일반적 느낌) / 므타타 / 사회:박성원 총장

16:30 17:30 에큐메니칼 나눔 토론

17:30 18:00 응답 2 (구체적 나눔 방안) / 므타타 

18:00 18:30 마무리 / 함께 가는 헌신으로서의 애찬

18:30 19:30 저녁식사

 

참석자 명단

- WCC

케네스 므타타 박사(Dr. Kenneth Mtata), WCC 공적증언과 디아코니아 국장(Director of Public Witness and Diakonia)

 

- 주최기관 관련자

박성원, 경안대학원대학교 총장

한국일, 가정·교회·마을연구소 공동소장

김도일, 가정·교회·마을연구소 공동소장

조은하, 가정·교회·마을연구소 공동소장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이진경, GGU글로컬리더교육원 원장

황인성, 가정·교회·마을연구소 총무

이화진, 서울대학교 (통역)

 

 

< 참가교회 프로필 >

- 926() 방문교회

서울 을지로, 기장) 서울제일교회 (정원진 목사)

서울제일교회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금식과 다양한 환경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교회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태양열 발전소 설치, 교회 정원 조성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 중이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 운동을 위해 제로웨이스트숍을 만들어 운영하고, ‘기후위기 시계도 설치했다. 더불어 교우들이 한국교회의 방사능오염수 방류 반대 및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확산하기 위해 연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 기감) 전농교회 (이광섭 목사)

전농감리교회는 지속 가능한 환경 사역을 위해 교인 중심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여선교회와 협력하여 전교인 만보 걷기 운동을 통해 기후기금을 조성하고, 에너지 빈곤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또한, 교회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여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환경운동이자 복음운동으로, 교회가 시대와 공감하며 복음을 전달하는 중요한 접점이 되고자 힘쓰고 있다.

 

- 927() 컨퍼런스 참가교회

청주) 쌍샘자연교회 (백영기 목사)

쌍샘자연교회는 청주 외곽의 전하울 산골마을에서 형성된 마을공동체로, 생명(영성)목회, 자연(생태)목회, (관계/문화)의 목회를 실현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주일공동예배, 신앙수련회, 성찬과 애찬식, 환경주일 자연예배, 생태자연도서관 운영, 주말농장, 생태문화축제 등이 있다.

 

충청) 소마교회 (임기도 목사)

소마교회는 충북 괴산군에 위치해있다. 친환경 유기농법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교회는 환경주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버린 식용유를 재활용해 디젤오일을 만드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담임 목회자가 지역 유기농업인 연합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친환경 농법과 작물 보호제를 보급하는 등 친환경 농법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충남보령) 시온교회 (김영진 목사)

들꽃마당 시온교회는 충남 보령 천북면에 위치한 교회로, 매년 2천명 이상이 찾는 '온새미로 들꽃축제'를 통해 마을과 함께 성장해 왔다. 담임목회자가 목회 외에도 스쿨버스 기사, 농부, 커피바리스타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지역 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교회는 들꽃을 키우고 전시하며, 삽겹살 축제와 같은 지역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들꽃과 같은 작은 존재들을 주목하며, 마을의 필요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화성) 더불어숲동산교회(이도영 목사)

더불어숲동산교회는 '마을 사람들이 붙드는 교회'를 목표로 하여 공정무역 카페와 도서관, 공부방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교회는 공정무역 운동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공정무역 교실과 환경운동, 세월호 관련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유미호 센터장)

살림의 비전은 주님의 생명으로 모든 피조물을 충만케 하는 것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 기독교인과 교회와 함께 '교육, 영성, 실천' 영역에 집중된 활동을 전개한다. 교육 부문에서는 탄소제로 녹색교회를 위한 환경선교사 과정, 지구 돌봄 서클 등 기독교 생태환경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녹색 주일학교, 그리고 교회들과 함께 "제로웨이스트-교회, 교회-에너지 전환, 교회-숲정원" 워크숍을 진행한다. 영성 영역에서는 지구복원 10(2021-2030)을 정하고 창조세계 돌봄 기도운동을 전개한다. 또 창조영성 리트릿을 열며, 기후 중보기도를 촉진하고 있다. 40일(사순절) 탄소 금식과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계절에 말걸기""걷고, 줍고, 기도하기"와 같은 일상 영성훈련도 하고 있다. 실천(캠페인) 측면에서는 1.5도를 향한 "기후 증인" 행진, "한 달에 한 번, 기후행동", "탄소제로 걷기"를 통한 "환경 살림 나눔 발전"의 확산을 도모하며,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등과 연대 활동도 하고 있다.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복내치유센터(이박행 목사)

포럼은 지구 생태계와 문명의 지속가능성 회복을 위해 창립된 후, 1다시 생명이다”, 2생명의 터, 마을공동체”, 3기독교와 경제”, 4“COVID19 이후 한국사회와 기독교”, 5위드 COVID19과 통전적 목회 대응의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였고, 2020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명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한 신학문서, 2022년에는 기후 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이란 주제로 포럼을 열고 한국교회에 비상한 대응을 호소했다. 2023년에는 예장합동 호남권역의 교회지도자들과 함께 교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포럼을 열고, 탄소중립 기후교회 실천촉진자 워크숍까지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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