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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야기

은총의 먹을거리

by 살림(교육센터) 2018. 2. 14.

은총의 먹을거리

- 채식은 생명존중에 대한 사랑의 표현

 

 

드 넓은 초원에서 한가로히 풀을 뜯는 소들
그 소들 사이에서 땅을 파헤치며 씨앗이나 벌레를 잡아먹고 있는 닭들...
이 동물들도 이렇게 마음껏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으며
살아 있는 생명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마음은 인간의 근본과 기본인 것을
식물이나 채식을 섭취하는 것은 생명존중에 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글을 쓰면서 하나님의 대한 경외감은 인간이 해야 할 본분이다.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셨으면 아예 굶긴다는 생각은 우주의 사전에서 빼셨나.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민족은 먹을거리리가 산에 들에 밭에 널려있는데
욕심으로 개발하면서 인간중심주의로 삶을 일궈나가고 있다.

산이나 들에 가면 새로운 생명들이 삐죽삐죽 올라온다.
눈 속에서도 피는 앉은 부채 같은 식물을 경이로움을 볼 수 있다.
생명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면 가슴이 뛰고 화성을 지르며
사진을 찍을 때는 호흡을 가다듬고 셔터를 누른다.
생명의 먹을거리는 은총이다
봄에 생명들의 환호는 당신들을 위해 나왔어요…….
빨리 오세요…….하며 아지랑이가 퍼진다.
삐죽삐죽 오라온 생명들은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먹을거리이며
원동력이며 치유해 주는 약식이다.

봄에 나온 새싹들은 겨울동안 땅속에서 많은 미생물을 먹고 나온다.
태양을 받으며 광합성작용을 하며 바람이 불어 숨을 쉬게 하고 물을 먹어 쑥쑥 자란다.
냉이,민들레,제비꽃,머위,고들빼기,취,고사리,환삼덩굴새순,질경이 …….

1 새로운 새싹을 먹을 만큼 뜯어 간장+ 식초+ 참기름을 뿌려가며 먹을 수 있고
2 좀 더 커지면 따서 뜨거운 물에 살짝 삶아 무칠 때 된장, 고추장을 넣어 무칩니다.
3 많이 나오면 뜯어서 삶아 바람에 말려 묵나물로 먹는다.
4 여유가 더 있으면 그 많은 나물로 효소를 담근다.
5 장아찌를 담글 때 식초, 간장, 매실효소를 넣고 발효를 시키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훌륭한 밑반찬이 됩니다.
6 장아찌를 송송 썰어 밥하고 비벼서 주먹밥이나 산마늘, 깻잎장아찌 잎에 둘둘 말아 먹을 수도 있죠.

봄나물 자체가 환희입니다.
다 나열할 수 없지만 독특한 향기와 약용으로 먹을 수 있는 은총이 여기에 있죠.
마치 어머니 하나님처럼 시시때때로 주시는 맛나를 우리는 고마움을 느끼면서 먹어야 하죠.

봄에는 씨앗을 뿌리고, 볍씨를 심고 모내기를 하고 밭에는 더위를 식히는 각종채소들
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상추, 여름에 쌈을 싸서 먹을 수 있는 풍성한 채소들
산과 들에는 산야초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면서 우리를 부르고…….

여름에 그 무더위와 태풍을 이기고 열매를 맺어 가는데 얼마나 보기 좋은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고난을 겪은 모든 산과 들에 밭에 있는 모든 생명은 주어진 모습대로 익어가는 각종 열매는
우리를 부요케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죠.

가을에는 뿌리채소들이 인간을 튼튼하게 붙들고 계시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다 허락하셨지만
알아듣는 백성에게 먹을거리가 떠나지 않도록 역사하시는 우리들의 어머니하나님입니다
쌀 한 톨의 무게는 우주가 담겨져 있지요
곡식을 먹고, 산나물과 밭의 채소를 먹고 물을 마시는 일들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생각을 할 때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정성껏 관리하고 심고 나눠 정의가 살아있고 평화를 만드시는 하나님의
모든 것을 추수하고 열매를 따고 이웃과 나누기를 원하시는 어머니 하나님께서는
이웃을 모른척하지 말라하시고 우리들에게 명령하십니다.

어렵고, 고난 받고, 소외되고, 병들고, 고아와, 과부와 함께 하시려고 어두운 밤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이경자 / 살림코디네이터, lkj33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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