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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성서말씀에 따르는 십자가의 길, 기후중보기도

제12처 요한 19:26-27

by 살림(교육센터) 2022. 10. 27.

제12처 요한 19:26-27

 

26 예수께서는 자기 어머니를 보시고, 또 그 곁에 자기가 사랑하는 제자가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어머니에게 "여자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27 그 다음에 제자에게는 "자,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때로부터 그 제자는 그분을 자기 집으로 모셨다.


 

상처입은 세상의 돌봄

 

"예수님, 그 사랑하는 어머니 마리아를 맡기실 때의 마음이 떠오릅니다.

내가 없을 이 땅에서 지극히 사랑하는 이를 내 대신 맡아달라 하실 때에,

그 제자를 참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며 그러하셨을 거라 여겨집니다.

마리아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시는 지를 알았기에, 제자는 집으로 모시고 삶으로 섬겼을 것입니다.

 

하나님, 마리아는 아무리 성령의 임재 가운데 있던들

아들이 십자가에 달려 고통하며 이 땅에서 이별하는 과정 가운데 아픔과 고통 중에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자는 마리아와 함께 먹고 함께 마시며 함께 웃고 함께 울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지극히 사랑하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온 생명과 존재를 사랑하심을 압니다.

예수님, 극한의 고통을 감내하시며 우리 모두를 사랑하심을 압니다.

주님 그 사랑하신 제자처럼, 예수님이 사랑하신 그 사랑을 우리가 더 알게 하여주세요.

 

우리의 죄로 찢겨지고 고통받는 상처입은 자연과, 사람들을 사랑하며 돌보는 마음을 주세요.

말이 아닌, 일상에서 '함께 살아감'으로 돌보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있는 그대로 본연의 온전함을 회복하고 지키며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여주세요.

우리에겐 돌봄의 마음과 근육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주님,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우리 각자의 처소에서, 상처받은 존재들을 보게 하시고

- 맞이하게 하시며- 함께 사랑으로 돌보며 살아가게 해주세요.

집 주변 마을의 훼파된 자연, 기후위기로 더욱 고통받는 노숙인과 쪽방촌에 계신 분들,

저소득층 어르신들과 덥고 추운 옥탑방에서 홀로 죽어가는 청년들까지..

주님 우리에게 맡기신 이들과 함께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전심으로 나아갑니다. 인도하여 주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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