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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녹색)교회 이야기/탄소중립 기후교회

『동대문 지역교회의 탄소중립, 2025 기후행진 프로젝트』의 시작 - 업무협약 체결 및 워크숍 진행

by 살림(교육센터) 2025. 6. 21.

 동대문구-지역 교회, 탄소중립 실천 위해 맞손 

- ‘2025 기후행진 프로젝트’ 본격화

 

- 신앙 공동체와 행정이 협력해 생활 속 기후위기 대응 모델 구축

- 『탄소 Talks 동대문』 종교시설 분과 중심의 실천 프로젝트 가속화

- 교회 시설 에너지 절감·환경교육 등 실천사업 본격 추진

 

지난 6월 19일 전농감리교회 3층 예배실은 오전 9시 30분부터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동대문 지역교회의 탄소중립, 2025 기후행진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 동대문 지역 교회 관계자들과 환경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안교회, 답십리교회, 동성교회, 영성교회, 용두동교회, 장안원교회, 장안제일교회, 전농교회, 청량리교회, 청량리중앙교회, 하늘기쁨교회, 한천교회 등 12개 교회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이날 행사는 업무협약식과 워크숍 두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동대문지방회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그리고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 기후교회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는 동대문구가 추진 중인 『탄소 Talks 동대문』 프로젝트의 종교시설 분과 핵심 사업이기도 한데, 교회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부 업무협약식은 동대문지방회 윤종배 환경위원장의 기도로 경건하면서도 희망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개회 선언 후,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사회적 약자들이 기후위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다"며 행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승영 동대문지방회 감리사는 전농교회와 한천교회의 환경실천 사례를 언급하며, "탄소중립 운동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와 자연, 그리고 지구촌을 살리는 첫걸음"이라고 역설했다. 이광섭 살림 이사장은 "이제는 이 일이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이라는 우리 신앙의 핵심 진리임을 새롭게 발견하며 지역교회 차원에서 힘써야 한다”며 살림이 적극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들 세 기관의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였으며 동대문구 지역 교회 대표 및 담당자 등 총 50여명이 참여하여 협약서 교환식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협약식은 전체 참석자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동대문구는 교회의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발굴 정립하고, 행정기관-교회-지역사회 간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전반의 탄소중립 문화확산을 추진하며,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대문지방회는 참여 교회별 생태발자국 및 스마트 파워플러그 에너지 절감효과 측정 등 본 사업과 관련된 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살림은 관련 시설 관리자 및 환경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워크숍 개최 및 교회의 맞춤형 진단·컨설팅 등 본 사업의 실무 주관을 담당 진행하는 등 상호 협력사항이 담겼다.

 

2부 워크숍은 일회용이 없는 전농교회 카페에서 제공한 친환경적인 다과와 함께 시작되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유미호 센터장은 '탄소중립과 창조 세계 돌봄'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넓혔다. 이어서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고 창조세계 돌봄 차원에서 다양한 실천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영성교회의 박평우 목사와 전농교회의 환경부 이다운 권사(총무)가 생생한 실천 사례를 나누었다. 이어 살림에서 교회에너지 사용을 진단컨설팅하고 있는 이병남 에너지진단사(성대골 에너지전환센터)는 실제 교회 건물에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탄소중립 진단 방법과 컨설팅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순서로 유미호 센터장이 진행한 교회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략 수립 시간에는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협약식 및 워크숍을 마치며 본 행사에 참석한 동대문구의 교회들은 이후로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기후위기에 대처하여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며, 동대문구 지역사회가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실천의지를 다지며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각 교회에는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플러그가 배포되었다.

 

기감 서울연회 동대문지방회와 동대구청 탄소톡스, 그리고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이번 탄소중립 기후교회 활동은 올해 중 지속적으로 동대문구 교회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가진단 함으로 자발적으로 탄소감축 목표와 실천 전략을 세워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교육과 홍보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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