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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 교육 및 행사 공지 ■

"희망 품고 함께 살림", 후원의 날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by 살림(교육센터) 2024. 11. 15.

2024년 11월 14일, "희망 품고, 함께 살림" 살림 후원의 날 행사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참여로 인해 우리의 작은 모임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우리의 여정은 테이블 액티비티로 문을 열었습니다.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살림 회원님들이 "한 달에 한 번, 기후 행동(살림 제작)" 노래를 들으며,
'지구의 회복을 기원하는 기도문 필사'를 했습니다.
또한 그린하트액션 뜨개질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를 만들고,
'약통으로 재활용 악기'를 제작하며 지나온 걸음을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지구상 가장 젊은 사막인 '아랄쿰' 영화를 함께 감상했습니다.
녹슨 난파선과 메마른 풍경을 보며 각자의 감정을 느끼고,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갖기 원했고, 영화 속 늙은 어부의 마지막 항해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도 두려움 없이 새로운 '항해'를 꿈꾸어 보았습니다.

이후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연결하기 위해 '생명공동체-춤'도 함께 추었습니다.
"Bleibe Bei Uns" 음악에 맞춰 지구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춤을 추었고, 이어서 'Celtic Thunder' 음악에 맞춰 희망과 기쁨을 표현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코 음악 감상과 토크 시간은 특별했습니다.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 1악장을 들으며 시작된 이 시간에, 이숭리 대표님의 환영 인사가 있었습니다. 대표님은 "집 앞마당과 오는 길의 가을 정취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 말씀하시며, 우리 모두가 '철이 들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주제인 '희망 품고, 함께 살림'을 넘어,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하시며 그 날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어 들은 AI버전의 "비발디 사계 2050 가을 1악장"은 우리의 마음을 재촉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변형된 이 음악은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참석자들이 현재의 행동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송유경 작가와 함께, 곧 완성될 “에코뮤직 리스트”에 담아놓은 음악을 들으며, 자연과 지구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에코뮤직 리스트는 2025년 살림지기 님들이 일상에서 곁에 있는 이들과 지구를 위한 작은음악회를 열도록 공유할 것으로 송 작가님과 40여 곡 이상을 선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날은 먼저  “혹등고래의 노래”와 “북극을 위한 엘레지”를 해설과 함께 들으며 지구의 생명들과 더 깊이 연결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재일의 "리슨"을 감상하면서는 우리가 살림을 행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2025년부터 '살림수도사' 공동체로 거듭나기로 한 결정입니다. 이는 일상에서 생명을 선택하고 가꾸는 여정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낯설고 다소 파격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는 우리의 진지한 결심입니다. 살림과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구체적인 방향을 정했습니다. '살림수도사 공동체 식사 덕목'에 대한 투표를 통해 우리의 의지를 다졌고, 이 결과는 앞으로 일상 속 생태회복 프로젝트로 발전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는 공동의 실천 방안을 제안하고 실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성미선 님이 준비한 정성 어린 채식 밥상을 즐기며, '밥 벗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식사 워크숍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채식밥상 레시피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식사 중 배경으로 흐르던 '쌀 한 톨의 무게'는 살림의 초창기부터 한 동안 이어져 온 "이야기밥상" 팀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식사 후에는,
"상림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고,
'붐디야다(지구야 사랑해 송)'를 함께 부르며,
참가한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구 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들의 이름을 부르며 한 마음으로 지구야 사랑해 하고 외쳤습니다.

올해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활동내용을 프로그램 사이사이 소개했습니다.
'환경선교사 과정', 찾아가는 기후교회 워크숍, 교회의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진단 컨설팅, 제로웨이스트 전시와 교회 컨설팅, 그린하트액션, 창조영성 리트릿 등. 이 활동들을 진행해 온 살림코디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해 준 회원님들과 교회들이 계셔서 가능했기에, 감사의 마음도 나누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했기에, 오늘의 기쁨으로 누릴 수 있음을 압니다.
 
다른 일정으로 인해 부분적으로만 참여하신 분들도 여럿 계셨는데,  이광섭 대표님, 김경은 대표님, 김영대 이사님 등 천연수세미랑 책 선물을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을 이곳에 남깁니다. '지구를 위해'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손잡고 가볍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시는 대표님들, 이사님, 그리고 모든 살림지기 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간직하며,
2025년에도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희망 품고 함께 살림" 하는 여정에 계속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는 우리 지구와 미래 세대에게 귀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함께 살림의 길을 걸어가는,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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