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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교회학교 이야기

'유청소년 기후환경 인식과 행동' 조사결과 보고회 진행하였습니다!

by 살림(교육센터) 2024. 9. 20.

2024. 9. 20 (금) 오전 10:30에 연동교회 가나의집 4층 아가페홀에서 '유청소년 및 교회학교 사역자들의 기후환경 인식과 행동' 조사결과 보고회가 있었습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공동대표인 이숭리 대표의 인삿말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숭리 대표는 1970년대 '환경'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절부터 공해와 오염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 분야에 뛰어든 분입니다. 살림하는 여자들이 모여서 함께 작은 것부터 변화시켜가자 차츰 환경, 생태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이에 대한 이야기가 생겨났고, 그렇게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왔다고 소개해주었습니다. 이제는 교회가 녹색신앙인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을 실천해야 할 때이기에, 이 자리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공동주괼한 목회데이터연구소의 김진양 부대표가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를 요약해서 발표했습니다. 그 주요내용으로는 목회자, 교사, 학생 모두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나 위기의식이 부족하고, 기후위기 교육과 실천 수준이 낮다는 점, 기후위기의 원인을 개인적 요인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학생들의 기후위기와 신앙 간 연관성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 교회학교에서 기후위기 대응 교육 및 실천 활동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실제 활동이 미흡하다는 점, 교회학교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이 '실천'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인식 제고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 교회학교의 환경 관련 교육 영향력이 학교보다 낮다는 점, 정보 및 콘텐츠 부족이 주요 장애물이라는 점, 그리고 학생들의 기후위기 인식 및 실천이 목회자/교사보다 더 저조하다는 점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이어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유미호 센터장은 청소년들의 기후환경 인식과 행동을 교육자들의 답변과 비교하여 재확인하면서, 교회교육이 주목해야 할 청소년들의 기후환경 인식과 행동에 관한 여섯 가지 사항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① 청소년 대다수가 기후 변화와 자연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② 청소년 대다수가 자신의 건강과 미래를 걱정하며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③ 청소년의 71.7%가 현재 기후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이 중 14.2%는 적극 실천), 67%가 기후 관련 직업 선택에 긍정적이다. ④ 청소년들은 창조세계의 돌봄이 복음의 필수적인 부분임을 연결 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⑤ 청소년들은 기후위기 해결에 있어 정부, 기업, 지자체, 개인의 역할을 균형 있게 인식하고 있지만, 신앙적 측면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 ⑥ 교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통해 복음을 실천하고 전파하는 새로운 교육 방안을 개발하고 실시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로는 4명의 전문가들의 지정토론이 있었습니다. 먼저는,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안정도 교수가 "창조 신앙을 기르는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조사결과를 기초한 몇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핵심 개념의 단순화, 실천 중심 교육,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교육 자료의 개발 및 공유는 그의 주요 제안 사항입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교육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신앙적 책임과 긴밀히 연결되어야 하며, "창조의 보존"이라는 성경적 가치를 중심으로 교육 내용을 구성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특별 기도회와 예배 프로그램 개발, 지역 사회와 연계한 실질적인 환경 프로젝트 진행,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교회 간 교육 자료와 경험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도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교회학교의 기후위기 대응 교육이 더욱 효과적이고 의미 있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결론입니다.  
 
이어 발표한 감신대 이은경 학술연구 교수는 "<2024 교회학교 기후환경 교육을 위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른 교회학교 녹색 신앙교육을 위한 제언" 을 했습니다. "녹색 신앙교육을 위해 기존의 관점을 재구성해야 합니다. 인간을 '피조된 공동-창조자'로 이해하고, 자연을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유지하는 능동적 행위자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후변화'라는 용어를 '기후위기'로 재정의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해야 하며, 교육 방식의 혁신이 요구됩니다. 성장지상주의에 맞서는 녹색 신앙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상호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한 프로젝트형 교육과정으로의 재구성 또한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참여하고, 실천적인 녹색 신앙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덕수교회 이지영 교육목사가 "생태적 교육목회"라는 제목으로 창조세계 돌봄을 위한 교육을 제언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후 위기 및 대응 활동에 대한 관심 증진 방안, 기후위기 대응 활동 기획 및 교육 그룹 활성화 전략, 교회 공동체 내 창조세계돌봄의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 기후위기 대응 활동 습관 형성과 심각성 인식을 위한 단계적 접근법, 그리고 학생(또래) 참여 증진을 위한 '찬미, 의미, 재미' 프로그램을 제안했습니다. 끝으로, 이 목사는 교회교육의 핵심 메시지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아는 만큼 움직인다(기후 위기 인식 수준 높이기)", "느끼는 만큼 변화한다(기후위기에 대한 감수성 높이기)", "움직이는 만큼 성장한다(실천을 통한 변화 추구)".
 
마지막으로, 이야기학교 장한섭 교장은 "삶으로 하는 생태환경교육"을 이야기학교의 예로 설명했는데, 이 "삶으로 하는 생태환경교육" 접근 방식은 기독교의 '샬롬' 개념에 기반을 둔 것이었습니다. 이는 모든 피조물이 제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는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으로, "하나님 - 사람 - 자연 - 나"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이야기학교는 생태감수성을 기르고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는 교과 수업 내 환경 프로젝트 통합, 환경 관련 특별 교과목 운영, NGO(환경운동연합의 지역사회 환경수업 &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의 '자연이 좋아')와 연계한 현장체험 활동, 그리고 일상 생활 속 실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문제점 인식 능력 배양, 구체적인 실천 방법 모색, 삶의 습관화 추구, 직접 경험과 실천 강조 등을 핵심 요소로 합니다. 이를 통해 이야기학교는 단기적인 외형적 결과물보다는 학생들의 내면 형성에 초점을 맞추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강력한 교육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들의 발표를 마치고, 간단한 질의응답과 소감 나눔을 한 후 “기후위기 시대의 교회교육은 ~~~”이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문장을 완성하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의 교회교육은~ 희망 만들기입니다
기후 위기 시대의 교회교육은~ 하나님과 즐겁게 동행하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 시대의 교회교육은~ 관점 바꾸기에서부터 시작합시다
기후 위기 시대의 교회교육은~ 사랑으로 돌보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 시대의 교회교육은~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한편,
오늘의 설문조사와 결과발표회를 이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과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결과보고서와 보고회 자료 등을 각 교단 교육자원부와 관련 기관들에 전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로써 모든 교회학교에서 창조 감수성을 깨워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길러내고, 세상을 밝히는 교회로 거듭나게 하는 협력적 교육을 이뤄가기를 소망합니다.

 

* < 유청소년 기후환경 인식과 행동, 조사결과 보고회> 자료집 보기
  : https://drive.google.com/file/d/17Sw3iLsTQF4NqM9A5v8cYQ5rBYaZ8xm0/view?usp=sharing

  (설문조사 결과데이터 - https://drive.google.com/file/d/1MbaJhaPX0ngpt2rz_UW5-JFYlIPSUUBM/view?usp=sharing)

 
* 유청소년 기후환경 인식과 행동, 조사결과보고회 영상
   : https://youtu.be/-r2CqwbmF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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