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절묵상 중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 주일을 정하여 지켜봅시다!!!
- 올해 창조절묵상은 이곳과 살림브런치(의 '2021 창조절묵상' https://blog.naver.com/ecochrist)에 동시 게재되며, 묵상집으로 소량 보급합니다. 낱장나눔은 희망자에게 추후 나눕니다.
창조절 묵상 39일 / 시련의 늪을 기어가는 기쁨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시편 119:71).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는 이유는 바람 때문이다.
바람에 자꾸만 흔들리니까 그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으려고 뿌리를 깊이 내린다.
나무의 뿌리를 깊게 하는 또 하나는 가물이다.
땅속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려야 물을 얻을 수 있기에 또한 뿌리를 깊게 내린다.
결국, 바람과 가물이 나무의 뿌리를 깊게 하는 것이다.
동풍,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바람이다.
피할 수 없는 바람이라면, 흔쾌히 기쁜 마음으로 바람 앞에 서야 한다.
프랑스어 ‘시련의 늪을 기어가는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가 있다.
‘쥬이상스(Jouissance – 기쁨)’라는 단어다.
내 삶에 동풍이 불어온다고 할지라도,
동풍 앞에서 오히려 ‘시련의 늪을 기어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
기도
주님, 고난이 올 때 절망보다 더 큰 희망으로 이기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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