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절묵상 중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 주일을 정하여 지켜봅시다!!!
- 올해 창조절묵상은 이곳과 살림브런치(의 '2021 창조절묵상' https://eco-christ.tistory.com) 에 동시 게재되며, 묵상집으로 소량 보급합니다. 낱장나눔은 희망자에게 추후 나눕니다.
창조절 묵상 37일 / 나는 제 철을 살아가는가?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시편 1:3).
딸기, 수박, 온갖 과일과 채소, 철없이 먹고사는 현대인들이기에 '철이 들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닌가? 『조화로운 삶의 지속』의 번역자 윤구병은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이렇게 정리했다.
'철난다'라는 말이 있다. '세상 물정을 안다.' '슬기로워진다'라는 뜻이 담긴 말이다. 땀 흘려 일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한철 한철 접어들고 한철 한철 나다 보면 이 철의 변호가 우리 마음속에 새겨져서 그만큼 지혜로워짐을 경험한 사람들의 말이다. 한겨울에 딸기와 참외, 한여름에 사과나 귤 같은 철없는 과일이나 찾고, 한겨울에 속옷 차림…. 늙은 호박의 속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철없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라고들 한다.
이것이 우리가 먹는 음식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까?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된 유제품과 육 고기들, 농약 범벅이 된 과일과 GMO 씨앗으로 길러낸 채소들과 코팅 처리된 수입 과일, 통조림과 인스턴트식품, 철을 잊고 자란 과일들을 먹으니 철들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기도
주님, 철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도우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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