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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야기

위장환경주의_그린으로 포장한 기업의 실체

by 살림(교육센터) 2021. 9. 14.

현대 소비 사회 구성원(특히 서구의)은 마음껏 소비하면서 살고 있는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데 한몫할 것이라고 맹신하기 때문에 그린워싱이 잘 작동한다고 위장환경주의의 저자 카트린 하르트만은 말합니다.

여러분 네스프레소의 광고 잘 아시지요. 우리나라 노주현 배우를 닮은(^^) 중후한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중년으로 꼽히는 조지 클루니가 등장하는 광고입니다. 그는 광고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하나도 변화시키지 않을 겁니다.”


이를 두고 저자 카트린 하르트만은 다음과 같이 분석하며 응수합니다.

“참을 수 없는 조건에서 살아가고, 그 안에서 지속적으로 참을 수 없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그런데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 - 이와 같은 “자기기만의 영리한 형태”는 외향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메커니즘의 하나다.”



외향화 사회를 지향하는 서구의 복지는 근본적으로 못사는 다른 나라를 희생시킴으로써 가능하다고 설명되지요. 왜냐하면 경제 성장과 소비로 인해 발생하는 생태적이고 사회적인 비용을 못사는 나라들에 전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https://www.khan.co.kr/world/america/article/201603042242335

커피 한 방울마다 ‘노예노동자’들의 눈물 한 방울지난해 8월, 브라질 노동부 조사관들은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한 농장을 급습해 사실상 노...www.khan.co.kr



이와 같은 불공정한 자본주의 시스템의 야수성은 일상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든 개인에게 강제로 공범이 되게끔 만들고 있는 셈이지요.

일찍이 아우구스티누스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면서 짓게 되는 의도치 않은 죄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즉, 사회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공범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제가 오늘은 커피 무역에 대해 국한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세계 곳곳의 메카니즘으로 자리잡은 이러한 노예 관계와 착취 조건을 바꾸려면 시스템에 집단적 반기를 들 필요가 있고, 집단적 반기를 들 수 있으려면 또한 서구 사회의 삶의 방식을 극단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 러. 나.


“집단적으로 의미를 우회적으로 해석”해서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아요”라는 이론으로 무장하게 만들어서 광고를 통해 공정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는냥 우리를 세뇌시키는 기업의 위장환경주의.

이것이야말로 환경을 우선시하는 인식을 가지고 눈을 씻고 보아도 제대로 볼 수 없는 “기업의 속임수 마술”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위장환경주의_‘그린’으로 포장한 기업의 실체」의 저자 카트린 하르트만의 주장을 토대로 저 김작가의 사족을 달아 올려드렸습니다요^^

아, 오늘은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은 알류미늄 캡슐을 사용하고, 불공정 무역으로 커피농부들의 피와 살을 갉아먹는 커피말고, 목에 좋은 달달한 모과차를 마셔야겠어요. 줄입시다 커피~!! 마시더라도 공정무역을 지향하는 커피로 갈아타시자구요~!!

*위의 글은 카트린 하르트만/이미옥역, 「위장환경주의_‘그린’으로 포장한 기업의 실체」,에코리브르(2018)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다큐 위장환경주의(The Green Lie, 2018) 영화상영(9/28, 20시)과 토크(10/1, 20시)가 곧, 열립니다.

                                                           개. 봉. 박. 두~!!


https://eco-christ.tistory.com/920

 

살림극장 기후토크에 충신교회와 함께 초대합니다

살림극장 기후토크가 새롭게 충신교회 청년부와 함께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살림극장 기후토크'는 기후와 생태에 관련한 다양한 영화를 감상하고, 주제와 관련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초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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