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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창조절 묵상

2020 창조절 묵상_1일(무위자연)_#살림

by 살림(교육센터)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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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창조절 묵상 1~5.zip
5.9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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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묵상 1일/ 무위자연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전도서 3:1)”

 

무위자연(無爲自然)‘ - ‘자연은 누구를 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선뜻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꽃이 피어나면서 누구를 위해서 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저 자기의 때가 되어 피어나는 것뿐이다.

그렇게 자기의 일을 할 뿐인데, 꽃이 피어나 수많은 생명들을 살리는 것이다.

 

물도 그렇다.

물은 오로지 낮은 곳으로만 향한다.

그런 과정에서 실개천을 이루고, 강을 이루고, 마침내 바다에 이른다.

그런데 물이 흐르는 곳마다 생명이 움튼다.

물이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물의 속성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하겠다는 생각도 없이,

그냥 존재하는 데 그 존재로 인해 선한 일들,

생명을 살리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자연(自然)’저절로 이뤄지는 상태.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도 아니고,

억지로도 아니고,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자연이다.

 

자연은 제 일을 할 뿐이다.

신앙 역시도 무위자연이다.’

그냥, 제 자리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갈 뿐이다.

신앙인으로 살아갈 뿐인데,

이웃이 기뻐하고, 그로인해 안도하고, 위로를 얻는 것이 참 신앙이다.

그래야 한다.

 

COVID-19의 현실은, 인위(人爲)의 결과다.

인간을 위한, 인간 중심적인 삶의 방식이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거대한 흐름을 막아버렸다.

창조의 계절에,

나의 인위를 떨쳐내고 본래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회복해야 한다.

그것만이 살 길이다.

 

기도

주님, 한 사람의 변화가 이 땅을 회복하는 희망의 씨앗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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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숲 #창조절묵상(글사진,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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