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심히 고통 받고 있는 생명의 신음소리를 사방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구이웃과 함께하는 40일 묵상 여행(살림 기획)’ 등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해온 분들이 계시기에 다소나마 안도합니다. 이어지는 기쁨의50일 동안에는 뿌려놓은 살림의 씨앗들의 싹을 틔워 풍성한 열매로 거두게 되길 소망합니다.
더불어 지난 두 해 동안 제안하고 실천해왔던 ‘기쁨의50일’ 캠페인의 내용을 올해 일정에 맞게 수정한 글과 함께 공유합니다. 부활주일 이후 성령강림절까지의 ‘기쁨의 50일’ 동안 초대교회의 경우 이웃을 초대해 잔치를 베풀며 부활의 기쁨을 나눈 것을 생각하며, 이웃과 함께 만물의 화해자 되신 주님의 부활을 나누며, 모두가 골고루 풍성한 삶을 살기까지 살림의 일상을 살아내는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구를 구하는 ‘기쁨의 50일’>
∎부활주일과 1주(4/12~18) : 포장 없는 부활절 달걀 나누기
- 건강하게 자란 친환경부활절 달걀을 ‘비닐포장’ 대신 ‘생명 살림’의 마음을 담아 부활의 기쁨과 함께 이웃과 나눕니다.
∎2주(4/19-4/25) : 일회용품 없는 봄나들이
- 화사한 봄날이면 누구나 자연을 찾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부터 교회 안에 늘 열리던 봄 소풍과 체육대회, 이웃 초청행사 등이 가능할는지 모르겠네요. 어떤 모임이 이어지든지, 일회용품 사용 없이 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 하는 행사로 준비되기를 소망해봅니다.
∎3주(4/26-5/2) : 모두를 위한 녹색선물 주고받기
- 창조주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 가정을 살펴봅니다. 분주한 일상으로 아이들과 부모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했다면, 5월 가정의 달을 준비하며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전할 선물을 준비해봅니다. 준비할 때는 포장은 물론 생명을 살리는 것, ‘지구를 구하는’ 녹색선물로 준비합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식사도 계획하여 가족을 넘어 지구이웃을 품는 가정으로 세워갑니다.
∎4주(5/3-5/9) : 지구를 구하는 문화 생활하기
- 어린이날과 부모님의 날이 있는 주간입니다. 함께 환경 관련 영화나 책과 더불어 생명에 대한 기억을 나누어보면 어떨까요? ‘모두가 골고루 풍성한 삶을 살기(요10:10)’ 위한 토론을 해봐도 좋습니다. 서울환경영화제가 올해는 6월초에 개최되어 아쉬움은 있지만, 살림(ecochrist@hanmail.net)에 문의하시면 관련하여 공동체상영할 영화 등을 추천하여 드립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매월 넷째주 화요일에 살림극장을 열며 관련콘텐츠 개발을 구상하고 있습니다(코로나로 2~4월 미상영).
∎5주(5/10-16) : 건강한 지구를 위한 살림밥상 찾아 나누기
- ‘식품 안전의 날(5/14)’이 있는 주간입니다. 모두를 건강하게 하는 로컬푸드, 제철음식, 채식 밥상을 차려 함께 나눕니다. 직접 차리기 어렵다면 국내산 식재료로 단순소박하게 차리는 식당을 찾습니다.
∎기쁨의 50일_6주(5/17-5/23) : 정원숲에서 다양한 생명의 숨결 느끼기
- ‘생물 종 다양성 보존의 날(5/22)’이 있는 주간입니다. 하나님의 정원, 지구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 중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작은 정원과 도시숲에 살고 있는 생명을 찾아 그의 이름을 불러보고 주님의 부활 생명을 느껴봅니다.
∎7주(5/24-5/30) : 지구를 구하는 기쁨을 함께 할 공동체 만들기
- 올해 성령강림주일은 5월 30일, 환경주일은 6월 7일(혹은 14일)로 지켜집니다. 교우들과 7주간 실천한 내용을 나누고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소수일지라도 지구를 살리는 꿈을 함께 꾸며 실천할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이고 즐겁게 실천할 약속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번 <기쁨의50일> 동안 삶의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겠다고 용기 있게 선언하는 아이들과 교사들이 줄이어 나오길 바래봅니다. 더불어 교회학교를 넘어 교회 어른들과 더불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들여다보고 ‘선택해야 할 것을 선택하는 용기와 역량’을 힘껏 발휘해보는 축제의 장도 여는 곳도 생겨나길 바래봅니다.
이제 창조의 빛이 더 길어지고 강해질 것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빛 가운데로 걸어서, 창조의 빛을 우리 안에 충만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연에 연결되어 그 빛을 온전히 드러내는 하나님의 자녀로 바로 서게 되길 기도한다.
“난초 화분의 휘어진/ 이파리 하나가/ 허공에 몸을 기댄다/ 허공도 따라서 휘어지면서/ 난초 이파리를 살그머니/ 보듬어 안는다. / 그들 사이에 사람인 내가 모르는/ 잔잔한 기쁨의/ 강물이 흐른다.“ (나태주, ‘기쁨’)
* 이 글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유미호 센터장이 2019년에 작성한 것으로 올해 2020년 달력에 맞추어 실천내용 부분을 수정, 보완되었습니다.
* 2019 기쁨의50일 교육콘텐츠 보기 - http://ecochrist.blog.me/221877486078
2020 지구이웃과 함께하는 <기쁨의50일> 7주간 실천내용 - 동영상보기
2020 지구이웃과 함께하는 <기쁨의50일> 7주간 실천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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