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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창조절 묵상

창조절묵상_43일(큰앵초)_ #살림

by 살림(교육센터) 2019. 11. 1.

- 창조절묵상 중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주일을 하루 정하여 지켜봅시다!!! 

- 활용하기 편하시도록 5일치 파일을 한 파일로도 업로드해둡니다. 

 창조절묵상_41~45일.zip 한꺼번에 필요하시다면 답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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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리라(로마서 8:26).

 

묵상

 

'행운의 열쇠'라는 꽃말을 가진 앵초는 종류가 다양하다.

연보라빛의 그냥 앵초흰색 꽃을 피우는 흰앵초잎이 단풍잎을 닮을 큰앵초바위에 붙어 자라는 키 작은 설앵초.

 

이른 봄에 피어나는 앵초는 꿀벌을 만나기도 전에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시집을 가기 전에 죽어버리는 꽃'으로도 불린다

앵초는 숲 속 낮은 곳에서 피어난다

그러므로 앵초는 자기보다 키 큰 나무에 새순이 돋아 햇살을 가리기 전에 자기의 할 일을 마쳐야 한다

그래서 서둘러 피었다가 지는 것이다시집을 갈 틈도 없이.

 

그런데 만일,

앵초보다 키가 큰 나무들이 겨우내 제 몸속에 품었던 새순을 내고 싶어 근질근질 하지만

앵초가 할 일을 다 마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중이라면 어떨까?

거짓말같이 앵초가 열매를 맺을 즈음이면 숲의 나무들이 앞다퉈 연록의 새순을 피운다.

이내 숲의 낮은 곳은 어두워지고어두운 그늘을 좋아하는 꽃과 동물들의 기지개가 시작된다.

숲은 순서대로 피어난다.

그 순서는 숲의 낮은 곳부터이다.

숲의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봄이 오는 이유다.

 

나는 그들을 강원도 가리왕산과 갑천 태기산 자락에서 만났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만났던 곳은 지금 인간에게 무참히 짓밟혀 버렸다

한 곳은 평창올림픽 활강스키장으로 다른 한 곳은 호두농장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짓밟혀 버렸다.

그렇게 할 것이라면 짓밟기 전에라도 그곳에 있는 식물에 대한 분양공고라도 내면 좋았으련만

평상시에는 자연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출입금지 지역으로 묶어두었다가 하루아침에 포클레인으로 밀어붙이는 심보는 무엇인가?

 

세상은 연약한 자들을 배려하는 쪽으로 가지 않았고약자들에 대한 혐오만 늘어났다.

이 나라가 어찌 되려고 이런 업보를 쌓아가는지 모르겠다.

 

기도

주님연약한 이들을 먼저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아멘.

 

*큰앵초: 깊은 산 속의 나무 그늘이나 습지에서 자라며 줄기는 없고 손바닥 모양의 넓은 잎 사이로 긴 꽃대가 올라 자주색 꽃이 여러송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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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숲 #창조절묵상(글사진, 김민수)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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