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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녹색)교회 이야기

'기후돌봄 이웃사랑' 서클대화 모임을 마쳤습니다

by 살림(교육센터) 2024. 10. 8.

2024년 10월 7일,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 20여 명이 모여 "기후돌봄 이웃사랑 서클대화"를 진행했다. 이 모임은 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주최하고, 희년상생사회적경제네트워크,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 평화교육연구소가 함께 주관한 행사로 오후 2시 시작되어, 기후 돌봄에 대한 마음을 연결하며 깊이 있는 대화와 활동으로 5시까지 진행되었다.

 

모임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후돌봄: 마을 통합 돌봄 시스템 구축’, ‘세대 공감: 지구의 소리를 함께 듣고 그리기’, ‘지속가능 패션: 탄소중립을 위한 의류 실천’. 각 주제별로 참가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깊이 있는 대화와 활동에 참여했다.
 
마을 통합 돌봄 시스템 구축 그룹에서는 기후돌봄, 탄소중립 하면 드는 자신의 감정을 나누고, 낯선 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 대구지역 마을공동체, 기후위기 취약계층이 마을의 환경을 다시 돌보는 자연돌봄 프로젝트 이야기를 살핀 후,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송직근 전문이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마을통합돌봄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듣고, 각자 발견한 것들과 ‘누구에게나-관심-연결’ 되어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대 공감 그룹에서는 세대 공감 그룹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모여 기후 변화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었다. 초등학생 강리안, 중학생 김아민, 그리고 향린교회 이상춘 장로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올 여름 더위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2030년과 2050년의 지구 모습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서, 참가자들은 각자의 미래와 지구의 미래를 연결 지어 고민했다. 학생들은 어른들도 기후 변화를 걱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르신들은 젊은 세대의 생각을 들으며 희망을 느꼈다. 모두가 같은 지구에 살고 있다는 공통점을 재확인하며, 함께 노력하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지구의 모습을 퀵-드로잉 하면서 각자의 비전을 시각화했다. 이 과정에서 더욱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나누며, 세대를 초월한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지속가능 패션 그룹에 서는 우리 일상의 옷이 기후 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준비된 영상이나 자료를 비롯해 직접 찾아보게 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내가 어떠한 선택을 할 지를 이야기 나누면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하여 함께 고민했다. 의류 산업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패션 방법에 대해 아이디어를 개인, 정부, 기업 차원으로 모았다.

 

이후 전체 참가자들이 모여 네모-세모-동그라미로 구분되어 각자 정해진 규칙과 임무로 친환경마을을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는 '숨-쉼' 활동을 했다.

 

활동 후 참가자들은 두세 명씩 나뉘어 활동 중 경험한 감정과 새롭게 알게 된 내용, 그리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 방안을 나누었는데, 좁은 영역 안에서 결정권없이 있었던 ㅁ에 속한 이들은 처음엔 무력감을 실감했지만 차차 경계와 권력 관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했다. 나아가 비인간 존재까지 포함하는 더 깊은 생태학적 사고의 필요성을 깨닫고 목소리를 냈다. ㅇ에 속했던 이들은 가진 권력이 타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를 보면서 부담을 느낀 이도 있었다. 이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인간 사회의 경계와 권력 관계에 대한 참가자들의 생생한 소감은 기후 위기와 사회 정의의 밀접한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으며, 기후돌봄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기후돌봄 이웃사랑 서클대화'를 돌아본 내용,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한 사람씩 돌아가며 나눔하고, 그 내용을 모아 다함께 하는 움직임과 침묵으로 모아냈다. 모두가 다같이 기후위기의 거센파도를 넘어설 용기와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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