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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살림 업무 협약(MOU)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CEEC), 지구와 선교를 다시 잇는 업무협약 체결!

by 살림(교육센터) 2023. 11. 27.
[기후위기 시대의 선교]  - 기독공보 2023년 12월 기획특집 - 연재중입니다. 계속 업데이트합니다

1. 기후위기, 선교 환경을 바꾼다 (유미호, 살림 센터장)     - http://m.pckworld.com/article.php?aid=10028411471&page=1
2. 이 시대, 왜 생태신학이 중요한가? (이명석, 아신대 교수) -  http://m.pckworld.com/article.php?aid=10045576363&page=1
3. 아시아 선교지의 기후위기와 대책 (문정은 CCA 선교사) -  http://m.pckworld.com/article.php?aid=10033186867&page=1
4. 기후위기에 대한 선교사 설문 분석 (정용구 선교사(KWMA) - http://m.pckworld.com/article.php?aid=10049466465
5. 선교지 환경 변화의 실례 - 늘어나는 선교지의 환경 피난민 (이규대 인도네시아 선교사) -  http://m.pckworld.com/article.php?aid=10060021775

 

지난 2023년 11월 7일,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2023 지구와 선교 포럼'을 열고,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선교사의 인식" 조사결과 발표와 더불어, 선교사 및 전문가들과 기후취약 선교지의 현황을 들여다보며 창조세계를 돌보는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https://eco-christ.tistory.com/1805). 그리고 포럼 후에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탄소발자국 지우기를 비롯한 기후 적응 선교를 돕는 환경선교사 양성이나 선교 콘텐츠를 만드는 등의 남은 과제를 교단을 비롯한 선교단체들과 더불어 구체적으로 풀어가기로도 했습니다. 

* 지구와 선교 포럼 영상

 

* 하단글에서 전체 내용 참조 가능

* 쓱삭! 탄소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안내 : https://eco-christ.tistory.com/1680

 

“쓱싹! 탄소 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항공기 탄소발자국 상쇄비용)

“쓱싹! 탄소 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은 우리가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찍히는 탄소 발자국을 지우기 위해 탄소상쇄비용을 알아보고 기후 취약지, 기후 취약 선교지의 기후 약자가 된 아이들을

eco-christ.tistory.com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CEEC)이 연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 포럼 때 라오스 방문으로 인해 미리 영상으로 담아두었던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대표인 이광섭 목사님이 전한 인사말이다(https://youtu.be/bvOXVwuBAJ0?si=6dMJcuWQqMix2svO).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이 함께 연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 포럼 때 전한 살림 대표인 이광섭 목사님 인사말

  
* 다음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CEEC)이 연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 포럼 이후 기독공보가 연재하고 있는 '기후위기 시대의 선교' 특집 첫번째 글이다. 이후 연재되는 것도 링크를 연결해두려 한다.
 
 

기후위기가 선교 환경을 바꾼다

 

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지구 평균기온이 1.1도 상승한 가운데,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기후변화는 모두에게 피해를 주긴 하지만, 전 세계 모두에게 같은 수준의 피해를 미치지 않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 중 제2 실무그룹 보고서로 보면 가난한 지역에 기후위기 피해가 더 크다. 빈곤과 거버넌스 문제, 기초서비스와 자원에 대한 접근 제한, 격렬한 갈등, 기후에 민감한 생계 등의 문제가 있는 지역이 기후 취약성이 더 높다. 서부‧중앙‧동부 아프리카, 남아시아, 중남미, 군소도서 개발도상국, 북극이 가장 취약하다고 나와 있는데, 지난 10년간 이곳에서 홍수‧가뭄‧폭풍으로 숨진 이들이 취약하지 않은 곳보다 15배 더 높다. 이런 기후위기 취약층이 전 세계적으로 33억~36억 명이나 된다.

그런데 기후 취약지역 대부분이 한국교회가 주로 선교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은 이 같은 사실에 얼마나 민감할까. 기후위기 시대의 선교사들은 복음을 선포하는 일과 동시에,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돌보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을까. 주님은 세상에 오셔서 마을과 도시를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할 뿐아니라 가르치셨고 병든 곳 약한 곳을 치유하셨다. 선교사들은 복음과 함께 기후위기를 일깨울 뿐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양극화 현상을 줄이고, 책임 있게 피해를 줄여야 할 이들을 일깨우는 일을 하고 있을까.

얼마 전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하 살림)이 설문을 통해 221명의 선교사에게 물은 바에 의하면 그렇지 못하다. 그래도 선교사들은 이번 설문을 통해 자신의 선교현장을 기후위기의 관점에서 새로이 인식하면서, 함께 탄식하고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생명을 의식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했다. 그런데 선주민들보다 위기감은 높았지만, 그만큼 기후위기 대응 사역을 하고 있지를 않았다. 선교지의 기후환경문제를 알지 못하고, 선주민의 영혼구원과 생활지원이 더 급했기 때문이라는데, 여기에 한국교회가 선교를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게 새롭게 해야 할 이유가 있다.

그렇다. 한국교회의 선교지가 기후위기의 한복판에 있는 만큼, 선교의 주체가 되는 선교사와 교회는 현지인들과 함께 시대를 분별하면서 새로운 선교전략을 세워야 한다. 물론 새로운 선교에 있어 당장은 기후 취약 선교지에 대한 기후위기 대응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 다만 그 지원의 내용은 기후 취약 선교지들이 기후위기의 영향에 적응하게 하는 지원이 되어야 한다. 자칫 ‘적응’이라고 하니 기후변화에 적응하여 그럭저럭 안전하고 안락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후 변화에 적응한다는 건 오히려 기후 변화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살아간다’는 뜻이다.

선교지에 있는 교회든, 한국에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든, 배출된 탄소로 인해 고통받는 하나님의 피조물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그들이 새로 일어서게 하는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선교전략 속에서 지금부터 준비하면 긴급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교회들마다 ‘적응’ 차원의 창조세계 돌봄의 선교로의 전환을 서두를 일이다. 일례로 선교사가 파송되는 선교지가 어떤 기후 취약성을 갖고 있는지 살피고, 그에 필요한 기후 적응 교육과 더불어 적응에 필요한 물품과 시설을 준비해주어야 한다. 기후 재난이 언제 덮칠지 모르니, 기후 예측 경보시스템을 확인하게 하고, 선교지가 있는 나라에서 없다면 BBC에서 일주일씩 예보하는 것을 알려주어 갑작스런 기후 재난에 선주민들과 적절히 대처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폭염이나 홍수에 대한 경보시스템은 후속 피해를 30%까지 줄인다. 방글라데시는 조기 경보 덕분에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40년 동안 100배나 줄었다.

한편 선교지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을 시도해야 한다. 무분별한 산림벌채를 막으면 홍수와 산사태를 줄일 수 있고, 도심일지라도 숲을 복원하면 도시 열섬 효과를 늦추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 더불어 기후회복력 있는 사회 인프라 시설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지원을 해야 한다. 물 분배 및 처리, 재사용 및 순환에 이르는 수원 관리 시스템과, 빗물 집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 선교지의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수십 년간의 기후 재난 취약성 평가 자료를 찾아 각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규제하도록 통합정책을 요구하는 일을 지역주민들과 해야 한다. 왜냐면 내가 속한 공동체 또는 내가 속한 사회가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다는 확신,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이 나와 함께 해 줄 것이라 확신하게 한다면, 생명을 주시고 그 생명을 풍성히 누리게 하시는 주님이 그들에게 더 명료하게 전하여 질 것이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만으론 선교는 이어지기 어렵다. 이대론 선교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선교지는 물론 선교지에 거주하는 이들이 기후위기에서 자유롭게 하려면 선교지의 모든 사람이 복음과 동시에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들이 기본적 필요가 충족된 세상을 상상하며 실현해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자는 이미 선교지는 회복력을 지켜내기에 늦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아니다. 전문가들도 아직 기회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 더구나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바라는 정의롭고 회복력 있는 미래는 지금도 가능하며, 그것을 실현할 힘이 우리 안에 있다. 이미 그 일을 주님도 하고 계신다. “내가 이제 새 일을 하려고 한다. 이 일이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내가 광야에 길을 내겠으며, 사막에 강을 내겠다”(이사야 43:19)

그래서 KWMA와 살림은 지난달 7일에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주제로 ‘지구와 선교’를 다시 잇는 포럼을 개최했다. 기후위기 시대, 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선교가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살피기 위함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선교사와 전문가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불평등이 심화한 만큼 회복력 있고 정의로운 선교를 위해 고려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선교정책에 있어 어떤 원칙을 세워야 하는지, 그리고 그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충분히 검토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공감하면서 향후 과제를 남겼다. 아니 우리 안에 이미 답이 있음을 확인했다. 재생에너지 전환과 보급 확대, 육상 및 해양 생태계의 복원, 재생농업의 추구는 물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기후변화의 양극화를 줄여나가는 이들이 있다. 태풍이나 자연재해가 닥칠 때 기후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빚에 내몰리게 놔두지 않고 지원을 연결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기후 취약 선교지에서 선주민들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삶을 살며 기후 적응 대책을 세워가는 이들이 있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변화를 실천하며 그 삶을 온전히 살아낸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지금의 기후위기 상황은 우리의 선교를 다시 세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선교지의 마을과 도시의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선교는 이미 시작되었다. 생명을 유지해주는 시스템인 지구를 우리만을 위해 파괴해 위기에 빠뜨린 점을 깊이 회개하며, 선교지의 주민들과 함께 주체적으로 해결해가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한국교회 안에서도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선교여행을 다니면서 탄소 배출량을 고민하며, ‘탄소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이들도 있다(eco-christ.tistory.com/1680). KWMA와 살림은 포럼 이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발자국 지우기를 비롯한 기후 적응 선교를 돕는 환경선교사 양성이나 선교 콘텐츠를 만드는 등의 남은 과제를 구체적으로 풀어가기로도 했다. 이로써 선교지의 생명들이 서로 충분히 의존해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되길 소망한다. 이들 선교지로부터 모두가 안정된 기후, 온전한 숲, 건강한 바다를 누리게 될 새하늘과 새땅이 임할 그 날을 꿈꾼다.  (기독공보 2023년 11월 28일자에 기고한 12월 특집호 "기후위기 시대의 선교"의 첫번째 글입니다. 이후 실리는 글도 업로드 예정)

 

* 아래와 같이 3부로 진행된 포럼 영상 링크입니다.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 1세션 : https://youtu.be/oS8WdZpEU4w

- 2세션 : https://youtu.be/ew6J31dZIMc

- 3세션 : https://youtu.be/HDY_QlgePKY

 

2023 지구와 선교 포럼 -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을 논하다!

살림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11월 7일(화) KWMA 세미나실에서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2023 지구와 선교 포럼'을 열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창조세계 돌봄을 위해 '한국교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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