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묵상 29일/ 제주의 돌담

- 창조절묵상 중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 주일을 정하여 지켜봅시다!!!

- 올해 창조절묵상은 이곳과 살림브런치(의 '2021 창조절묵상' https://blog.naver.com/ecochrist)에 동시 게재되며, 묵상집으로 소량 보급합니다. 낱장나눔은 희망자에게 추후 나눕니다.

창조절 묵상 29일/ 제주의 돌담

그는 자기도 연약함에 휘말려 있으므로, 그릇된 길을 가는 무지한 사람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히브리서 5:2).

사람 중에는 빈틈이 많은 사람이 있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혹은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도 그렇다.

너무 완벽해서 더는 도움이 필요 없을 것 같은 사람,

찔러도 피 한 방울 날 것 같지 않은 완벽한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거부감이 든다.

그런데 어딘가 엉성하고,

심지어는 나보다도 못나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빈틈이 많아 보이면 내 마음도 열린다.

삼다도로 알려진 제주도에는 돌담이 많다.

태풍에도 쌓아놓기만 한 제주의 돌담이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빈틈’이 있기 때문이다.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빈틈이 있어야, 그 틈으로 파고드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기도

주님,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만원의 행복! 한달에 만원으로 지구를,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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