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40일 ‘탄소금식’으로 영적 여정을!

경건한 40일 ‘탄소금식’으로 영적 여정을!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롬 8:19).

우리는 2월 17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부활절 전 40일 동안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사순절을 보낸다. 전통적으로 이 기간은 금식, 절제, 회개, 기도로 부활의 아침을 기다렸다.

몇 해 전부터 이 기간에 전개되는 실천캠페인이 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기도와 실천하는 ‘경건한 40일 탄소금식’이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제안한 것인데, 수많은 하나님의 피조물이 신음하며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 응답하기 위함이요, 인간이 지구에 고통을 주며 누려온 것을 ‘고백’하고, 지구의 아픔을 덜어주는 거룩한 습관을 ‘실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함이다.

 

지난 1월 21일에는 ‘경건한 40일 탄소금식’ 캠페인토크와 자료나눔회가 있었다. 그때 박일준 박사는 “지금은 우리가 인간의 행복과 웰빙, 불멸을 위해 무엇을 필요로 하고 해야 하는지에 관심을 둘 때가 아니라, 우리가 대상(對象)이라고 간주해 왔던 객체들의 소리를 듣고, 그들과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배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공생”하는 법을 터득해 그리 살기 위해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신영 박사는 최근 기후위기 소식을 전한 후 “현대인들의 생활과 소비에는 보이지 않게 죽음과 파괴적 속성이 내포되어 있음”을 전제하고, 창조신앙에 근거하여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탄소금식을 통해, “나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개인적 활동을 넘어 지구공동체를 돌보는 실천을 해갈 것”을 제안하였다.

 

이어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한국 교회와 공동으로 펜데믹과 기후위기를 극복해갈 ‘경건한 40일(7주간) 탄소금식’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는데, 그 실천의 내용은 ‘1주(2/17~20) 아무것도 사지 않기, 2주(2/21~27) 일회용(플라스틱)금식, 3주(2/28~3/6) 고기금식, 4주(3/7~3/13) 전기사용량 줄이기, 5주(3/14~20) 종이금식, 6주(3/21~27) 전등 끄고, 기도의 불 켜기, 7주(3/28~4/3) 지구를 살리는 거룩한 습관’을 들이는 실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 적극적인 실천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매일매일의 말씀묵상과 더불어 실천하도록 하는 ‘경건한 40일 탄소금식’ 실천덕목이 담긴 카드뉴스(https://eco-christ.tistory.com/786)도 선보였다.

2021 “경건한 40일, 탄소금식” 캠페인 준비토크 및 자료나눔회 엽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의 고난을 묵상할 때 기후 위기를 피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경건한 40일 탄소금식’을 통해 기후 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주님의 고난과 피조물의 고통을 묵상하고, 생명을 주고 그 생명을 풍성히 살게 하신 주님을 만나게 되길 소망한다. 특별히 나와 가장 가까운 이들과 더불어 기후 위기를 마주해보고, 더불어 탄소금식을 해봄으로 욕심껏 소비해온 삶을 회개하고 '주님만으로 족하다’고 고백하는 영적 여정을 걷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새문안교회 회보로 작성한 글입니다)

 

- 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 2021 경건한 40일 탄소금식, 샘플보기 및 자료 일체 신청 : https://eco-christ.tistory.com/786

2021 “경건한 40일, 탄소금식” 캠페인 준비토크 및 자료나눔회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