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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문화 이야기/살림 문화 워크숍

계절에 말걸기-봄 워크샵, 봄을 만끽하고 왔습니다:D

by 살림(교육센터) 2018. 3. 20.



어제, 계절에 말걸기 첫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주제는 '봄', 기억 속 봄을 소환하고 노래하고 걸으며 흠뻑 느끼는 시간이었는데요.

못 오신 분들도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꼼꼼하게 리뷰하였습니다.

GO!





"봄하면 떠오르는 설레이는 기억이 있으신가요?"

생명이 움츠러드는 겨울을 지나 다시 꽃피는 봄, 유독 우리의 마음은 들뜨곤 합니다.

첫 질문과 함께 설레이는 기억을 머릿 속 저~편에서 소환해내어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봄의 기억.

한 권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화분을 들었다 놨다 할 때마다 설레요~"





 by. 한현실 by. 한현실


또 함께 노래했습니다.

"새처럼 자유롭게 몸을 움직여보세요~"

굳어있던 몸과 마음이 음악과 함께 겨울을 이겨낸 봄마냥 풀어집니다.




by. 한현실


각자의 자리에서 봄을 데려왔습니다.

사진, 그림, 각종 봄나물까지!




덕분에 이렇게 푸짐한 밥상이 완성 되었습니다. 

봄새우, 쑥&단호박빵, 각종 봄나물로 만든 비빕밥.

봄을 만끽하는 또 한 가지의 방법, 봄의 밥상입니다.



그릇 바닥을 보게했던 맛난 상차림.

배를 든든히 채우고 숲해설가 박경희 선생님과 함꼐 경희궁으로 산책을 떠났습니다.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경희궁에서 손을 잡고

'봄에 대한 감사'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봄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침묵으로 걷다가도 금새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이 나무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버즘나무'입니다. 버즘이 핀 모습을 연상할 수 있어 붙인 이름이라네요.

북한에서는 이 버즘나무를 '방울나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가지에 방울 같은 열매들이 달려있어서 입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숲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보여주네요.



by. 한현실


제비꽃에 솔방울도 보입니다.


중간중간 멈춰서서 숲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듣습니다.




"자, 제가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시고 생명이 얼마나 나오는지 숫자로 세보세요~"

"사람까지 4요!"




마지막으로 경희궁을 다 둘러보고 모여,

손에 봄의 생명을 가득 쥐고 서로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봄은 이미 왔고, 생명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했습니다.

계절에 말걸기. 이 정도면 봄에 말걸기 성공이죠?


모두 봄을 맞으며 봄나물로 밥 해먹고, 봄 노래를 듣고, 봄 책을 읽으며 하루하루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다음 달에 열리는 계절에 말걸기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살림 코디네이터 고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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