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림 인턴으로 첫 외부 활동에 참여하고 스케치를 하게 된 이현주입니다.
사실 서울에 사는 1인가구로서 저의 삶은 그다지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데요. 그래도 살림의 식구로 함께하면서 실생활에서 지구별을 사랑하고 가꾸는 청지기의 삶을 조금 더 감당하려고 배워가고 있습니다.
살림에서 올해의 녹색상품 평가단으로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사실 녹색 소비를 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녹색소비를 깊이 고민하지 않았던 저는 행사에 앞서 처음 들어 본 ‘올해의 녹색상품’에 대해 우선 사전 조사를 했었답니다.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의 ‘올해의 녹색상품’은 상품의 환경 개선 효과를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여 뽑은 녹색상품으로, 소비자 및 환경단체들이 앞장서서 좋은 녹색상품을 선정, 소비자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녹색상품시장을 확대하고자 만든 상이에요.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 기준은 상품의 환경성뿐만 아니라 소비과정에서의 환경성까지 포함한 상품의 환경개선효과가 중요하구요. 동시에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좋은 녹색상품을 추천하여 녹색상품의 소비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시장성을 고려하여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합니다.
선발 과정은 소비자패널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사용, 탐방, 청취 등의 정보수집 활동을 통해 후보상품들을 추천하고 소비자평가투표단이 이를 토대로 직접 투표하여 선정합니다.
이렇게 기업과 소비자와 단체게 함께 선정하는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에 살림은 사전 사용부터 평가투표까지 함께했고, 저는 마지막 과정인 상품설명 및 투표에 참여했었습니다.


2026년 올해의 녹색상품’의 선정에는 개 전국 5개 권역의 16개 소비자•환경단체에서 500여명의 소비자평가단이 참여했구요. 11개 품목 75개 상품군의 녹색상품 및 친환경서비스를 대상으로 공모하여 최종 제품설명에 13개 기업에서 38종의 상품 및 서비스가 진출해서 그중에 전자제품 10가지와 상품 및 서비스 10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소비자평가투표단이 상품을 선정하는 행사는 2026년 7월 9일,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있었습니다. 먼저 각 상품에 대한 기업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는데요. 38개의 제품을 저마다 최선을 다해 제품의 친환경적 가치를 보여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자신들의 상품을 통해 자원을 아끼고 지구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방식들을 고민하고 실천하려는 이런 모습들은 보면서 조금은 달라진 우리의 소비를 보여주는 변화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또 한 편으로 본질적으로 나의 편리함을 위해 먹고 입고 쓰고 구매하고 사용하고 버리는 모든 것이 결국 어떠한 형태로든 지구에 그리고 나의 이웃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렇게 많은 상품들을 녹색이라는 이름을 걸고 살만한 상품이라고 추천하는 것이 좋은 일인가 고민도 되었습니다.
38개의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니 힘도 빠지고 배도 고팠는데 딱 점심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정갈한 식탁을 준비해주셔서 잘 먹고 올라오니 어느새 오후 라운드 테이블이 시작되었습니다.
라운드 테이블은 평가단들이 38개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일일이 직접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고, 만지고, 발라보고, 냄새맡고, 다양한 오감과 정보들을 통해 각 상품이 어떻게 녹색소비 상품이 되는 것인지 직접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콩을 주 재료로 식물원료만으로 만든 주방세제, EM 비누, 태양광 배터리를 이용한 리모컨을 사용하는 모션 레이더로 전기 사용량을 줄인 에어컨, 종이갑 휴지, 사탕수수 원료를 사용해 석유계 사용량을 줄인 지퍼백, 위생장갑, 사탕수수를 써서 나무 펄프 사용량을 줄인 화장지 등 우리의 소비가 그래도 지구를 조금 덜 아프게 하려는 고민이 녹아있는 많은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참관을 통해 상품을 살 때 더 생각하고 소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내가 사고 쓰고 버리는 제품은 재료를 어디서 얻어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어서 나에게 온 것인지, 쓰고 나서는 어떻게 잘 버려지는지, 잘 수거되어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어떤 실천이 필요한지, 재활용되지 못해 폐기되어야 하는 것들은 최대한 환경에 나쁜 영향을 덜 주면서 버려지는지 이러한 고민을 갖고 상품을 개발하고 제작해서 판매하는 사람들의 상품을 그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소비해 주는 소비자가 좋은 소비자가 되겠구나 느꼈습니다.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이 이미 2008년부터 시작되어 거의 20년의 시간을 녹색 소비를 장려해 온 것을 보며 이런 사업을 꾸준히 해 온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의 꾸준한 노력에 대해 감사하게된다. 녹색 소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관심이 높아져가는 시기에 이런 종류의 활동이 있고 오랜 시간 이런 사업을 해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또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의미있고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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