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득 불안과 무기력감에 휩싸여 손에서 일이 놓일 때가 있다. 마음이 흔들리고 방향을 잃은 것 같은 순간들이 찾아오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다시 집중하게 되는 건 마치 강물이 흐르듯 삶의 물살은 언제나 제 길을 찾아 흘러갈 것이라는 깊은 믿음 때문이다.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거세게 흐르더라도 결국 그 흐름은 변치 않을 것임을 믿는다!
오늘은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한 지 14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교회는 매년 3월 11일 후쿠시마 핵사고 직전 주일을 <탈핵주일>로 지키며 깊이 있는 성찰과 기도의 시간을 가져왔다.
지난 9일 주일에는 특별히 핵 없는 기후정의 세상을 위해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핵없는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인연대', '기후위기걷기기도회'가 하나 되어 탈핵주일연합예배와 기후위기 걷기 기도를 했다.
"가만히 어둠 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 내가 모르는 일이 흘러와서/ 내가 아는 일들로 흘러갈 때까지/ 잠시 떨고 있는 일/ 나는 잠시 떨고 있을 뿐/ 물살의 흐름은 바뀌지 않는 일" (물속에서/ 진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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