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 지구와 신앙을 잇는 교회학교를 꿈꾸며 진행한 "기후.녹색 신앙교육 컨퍼런스"에 이어,
내일 20일에는 연동교회 아가페홀에서 유청소년과 사역자들의 기후환경 인식과 행동에 관한 설문결과 보고 및 토론회가 아래와 같이 이어집니다~*
[2차]
'유청소년 및 교회학교 사역자의 기후환경 인식과 행동' 조사결과 보고 및 토론자리로 초대!
- 일시 : 2024. 9. 20 (금) 오전 10:30
- 장소 : 연동교회 가나의집 4층 아가페홀
✔ 인 사 말
- 이숭리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공동대표
✔ 결과발표
- 김진양 목회데이터연구소 부대표
-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 지정토론
안정도 /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교수
이은경 / 감신대 학술연구 교수
이지영 / 덕수교회 교육목사
장한섭/ 이야기학교 교장
* 컨퍼런스 참석시 탄소중립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자세한 사항과 콘텐츠 문의는,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ecochrist@hanmail.net)으로 연락주십시오!
[1차] "기후.녹색 신앙교육 컨퍼런스"가 지난 9월 12일 이렇게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9월 12일, 서울에서 '지구와 신앙을 잇는 교회학교 기후·녹색 신앙교육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 위기 시대에 교회학교의 역할과 녹색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유미호 센터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 행사는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장 김현숙 교수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이광섭 대표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후 위기 시대의 교회학교 교육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김은해 살림 연구원은 '몸으로 하는 자연과 말씀'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성경 묵상(공부) 방식을 소개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마가복음 4장 35-41절을 오감과 몸으로 묵상하며, 기후 위기의 '풍랑'을 성경말씀과 연결시키는 독특한 접근법으로 나눔하게 했다. 김 연구원은 "성경을 몸으로 체험하며 읽는 것은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기에,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추후 '살림' 차원에서 좀 더 구체화된 교육자료로 개발, 보급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 최진승 목사는 이음교회의 사례를 통해 "영성형성 공동체로서의 교회학교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제기했다. 그는 교회의 역할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실천적 영성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는 단순히 환경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넘어, 우리의 일상적 삶 속에서 창조 세계에 대한 책임감을 체화하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사례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생활 방식을 함께 실천하고, 지역 사회의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기후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들을 돕는 등의 활동을 통해, 우리는 신앙과 환경 보호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교회가 기후 위기 시대에 어떻게 더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김정형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의 과학과 창조신앙"이라는 제목으로 과학과 창조 신앙의 조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했다. 그의 발표는 현대 과학의 발견과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가치가 어떻게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 특히 환경운동가 빌 맥키번의 견해를 인용하며, 기후 위기에 대한 인간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과학적 사실과 신앙적 가치관은 단순히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강화하고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는 과학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실상과 그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의 신앙은 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윤리적 기반과 도덕적 동기를 제공한다. 이 두 영역의 조화는 우리가 기후 위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 교수의 발표는 창조 신앙이 어떻게 환경 보호의 동기가 될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신앙은 자연을 단순한 자원이 아닌, 보존하고 돌봐야 할 소중한 선물로 바라보게 한다. 이러한 관점은 과학이 제시하는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접근은 참석자들에게 과학과 신앙의 조화로운 통합이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마지막 발표자인 신하영 교수는 에코페미니즘 신학 관점과 리빙랩 방식의 경험 중심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는 교회학교에서 기후적응 교육과 신앙적 가치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신 교수는 리빙랩 방식의 경험 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는데, "학생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체험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직접 모색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후 위기의 복잡성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다"며, 구체적인 예시로 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환경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이 신앙적 가치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의 신앙은 창조 세계에 대한 책임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가르친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이러한 신앙적 가치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학생들이 이러한 복합적인 관점에서 기후 위기를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는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신앙을 더욱 깊고 실천적으로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같은 제안은 참석자들 사이에 많은 관심과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교회학교 교육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모색이 이어지리라 기대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교회학교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경험 중심의 교육과 신앙적 가치의 결합, 과학과 신앙의 조화로운 접근 등이 앞으로의 교회학교 교육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 교회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교회와 기독교 교육기관에서 이러한 논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 위기에 대한 교회의 책임과 역할을 재확인하는 귀중한 기회로서, 제시된 다양한 관점과 접근 방식은 교회학교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되고 나눈 이야기들은, 오는 20일 진행될 "유청소년 기후환경 인식과 행동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및 토론과 더불어,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도전에 대해 교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을 어떻게 새롭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이날 발표 내용을 토대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교회학교 교육을 위해 전문가와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교회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각 교단 교육자원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 전달하여 기후 위기 시대에 보다 효과적이며 협력적인 교육를 이어줄 것을 요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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