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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송지호' 새보기 (새처럼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by 살림(교육센터) 2023. 11. 8.

안녕하세요:) 날씨가 일주일 사이에 정말 많이 추웠졌네요. 다들 건강조심하세요 ^^

지난 11월2일 목요일 살림은 고성 '송지호' 로 새보기 탐조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가을 한장이 저물어 갈 즈음 이렇게 새보기를 다녀오니 산뜻하고 기분좋은 하루였어요.

고성 '오봉교회'에 먼저 도착하여 '새처럼' 저자 장석근 목사님을 만나뵙고 인사하였습니다. 

저희 새보기 안내를 책임져주실 목사님이셔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목사님께서는 저희를 위해 만찬을 준비해주셨어요.

회, 직접 만드신 생선찜, 닭강정, 각종 나물, 김치 쓰면서도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군침이 도네요..

그리고 정성스레 하트를 그려놓은 계란찜까지...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함께 떼제로 식사기도를 부른 뒤, 각자의 그릇에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먹을만큼의 식사를 덜어냅니다.

시야를 가리는것 하나 없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여 자유롭고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정말 꿀맛이더라고요. '평화' 라는 단어를 실제로 마주하는 순간이였습니다.

강원 고성군 왕곡마을에 위치한 '오봉교회'는 한옥으로 만들어져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예배당에는 의자가 없고, 방석이나 등받이 의자로 대신하여 앉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 예배당에 들어서자마자 '덜 갖고 더 많이 존재하라' 라는 문장이 우리들을 반겨주었어요.

덜 갖고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묵상해봅니다.

목사님께서 준비해오신 퀴즈를 맞추기 위해 모두가 얼굴을 마주하고 둥글게 앉아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웁니다.

짠! 퀴즈를 통해 선물받은 '깃털 달린 여행자' 책과 새 관련 안내지를 받고, 이제 송지호로 새보기 출발~!

저희가 도착하니 새들이 놀랐는지, 날개짓을 하며 저멀리 멀어집니다.
왜가리 한마리는 오히려 자신의 날개를 펼쳐보이며 자신을 뽐내고 있더라고요.ㅎㅎ

가마우지 새들이 한줄로 늘어앉아 가을을 즐기고 있네요. 하늘을 나는 가벼운 새처럼 살아보기를 꿈꿔봅니다.

호수에 비추는 윤슬도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어요

선생님께서 새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관련 이야기들도 설명해 주셨어요. 원앙 이야기, 왜가리 이야기, 백로 이야기

새들도 저마다 각자의 고유한 삶을 살아내며 생존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가볍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송지호 전망대 카페에 올라가 석호가 있는 전망을 바라보며 

하루 동안 느꼈던 것들을 나누었습니다.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는 철새를 보며, 생긴 모습 그대로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며, 각자가 품은 뜻을 되새겨 봅니다:)

가을 끝에 다녀온 고성 '송지호' 새보기 잊지못할 좋은 기억들을 가득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남은 올해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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