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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말걸기 '가을'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by 살림(교육센터) 2023. 9. 27.

6월 여름 워크숍에 이어서 9월25일 월요일,
풀숲에 있는
신림신양 교회에서
계절에 말걸기 '가을'편이 

진행되었습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와 함께 다가오는 바람도, 구름도, 햇볕도, 나무도, 꽃들도

모두 몸과 마음 전신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가을이 왔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람이 차가워지면? 내 기분이 좋아지면? 

김오성 목사님께서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 바로 '추분'이 오면

가을이 온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희 가을워크숍이 열린 날이 바로 '추분'이 였기에 

가을과 더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침묵영성 기도를 3분 가지고,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기도 한편을 묵상하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소개 해주신 기도 한편을 읽으며 가을을 맞이하니,

가을이 저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저희도 말을 걸어봅니다.

 

찬찬히 신림신양 교회 숲을 돌아봅니다.
가을을 느끼며 산책하니, 가을 새소리, 물소리, 밤, 도토리, 버섯

다양한 생명체들을 바라보며 가을을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푸르른 하늘과 바람에 살랑이는 나뭇잎의 결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풀 숲 한가운데서 주신 기도와 시를 생각해보며 성찰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한 편의 동화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온통 가을을 맞이하는 초록풀들로 가득찬 세상.

각자 준비해온 자연간식과 김밥도 맛있게 먹으며 도란도란 

자신이 묵상하고 성찰한 가을을 나누어봅니다.

신림신양교회 뒷쪽으로 있는 둘레길도 걸으며,

목사님께서는 우리에게 '말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 한 문장이 우리 모두에게 해방감과 자유감을 선사해주었지요.

침묵속에서 오직 나와 자연만이 공존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둘레길을 수놓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 사이에서

나무의 소리도 들어보고, 맨발로도 걸어보며

온 몸으로 가을에 말을 걸어봅니다.

하늘로 끝없이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의 나무 기둥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멋졌습니다.

매주 분주했던 월요일이 이번 계절에 말걸기 '가을'편을
통해 
가을과 여름 그 어느 사이의 공간과 여유를 느끼며

한주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내주신 시 한편도 나눕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가을과 함께 묵상해 보면 어떨까요?

다음 이어지는 11월 13일 겨울 리트릿도 기대해보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어지는 리트릿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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