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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지구 이웃과 함께하는 40일 묵상 여행

[읽기묵상]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말씀과 함께하는 탄소금식40일 순례)

by 살림(교육센터) 2023. 2. 15.

2023년 말씀과 함께하는 탄소금식 40일 순례  -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

아래 표에 있는 묵상일의 숫자를 클릭한 후, 순서에 따라 묵상순례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2023년 사순 절기에는 절망과 두려움 한 가운데에 성경말씀과 더불어,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라는 메세지를 전했던 노르위치의 줄리안의 목소리를 들어 보고자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는 시대의 어두움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전하는 본질적인 사명이 있으며, 그 사명을 따르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가장 먼저 사랑하는 신실한 영혼들입니다. 상처와 고통, 질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오늘날 지구의 이웃들에게 680 년전 노르위치 줄리안이 전했던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 한 영혼을 위해 더 많은 고통도 감내하시겠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와 위로를 느껴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노르위치의 줄리안은 1342년 영국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30세가 되던 해 심한 질병으로 인해 사경을 헤매다 16 가지 신비한 계시를 받고 기적적으로 병에서 회복했습니다. 그 후 줄리안은 기도에 헌신하는 삶을 결심하고 교회 벽에 맞닿은 방에서 침묵과 관상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방에서 교회로 난 문을 통해 예배에 참여했고, 길가로 향한 문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을 했다. 물론 외부 사람들의 출입은 철저히 제한 되었지만, 줄리안은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영적 지도와 성서의 가르침을 전하곤 했습니다. 노르위치의 줄리안이 살았던 시기는 영국이 프랑스와 백년 전쟁을 치르고, 농민 전쟁과 십자군 전쟁이 끝나고 난 뒤, 흑사병이 창궐하여 유럽 인구의 1/3이 사망했던 죽음과 절망의 시대였습니다.
기후위기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두려움과 절망으로 가득한 이 시대, 자연 속에서 희망과 선함으로 초대하시는 창조주의 구원의 손길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기획제작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http://eco-christ.com)
묵상글 : 김은해
목소리 : 김은해, 유미호, 박형민, 이만홍, 이진권
추천글 : 방연상(연세대 신학과 학장), 박세훈(장신대 영성신학 교수)

 

<읽는 묵상> 

"각각의 날짜를 클릭하시면 해당일의 묵상글을 순서에 따라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밑줄쳐지 않은 날짜는 아직 글이 링크되지 않은 날입니다. 한 주 단위로 내용이 연결되어질 것입니다.

      재의 수요일
"소비나 소유하지 않아도 살아 있음을 경험하게 하소서."
(고린도후서 6:8b-10)
2일째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하소서."
(로마서 1:1-6)
3일째
"신령한 은사를 이웃들과 나누게 하소서."
(로마서 1:11~14)
4일째
자연 속에서
렉시오 디비나 하기

(이사야 58:3-8)
첫째 주일
"주님은 나의 구원, 나의 피난처! 소리 높여 주님의 구원을 외칩니다."
(시편 32)
5일째
"영원한 주님의 사랑에 머물러 있게 해 주십시오"
(히브리서 2:10~18)
6일째
"주여! 나의 연약함을 바라봐 주소서."
(히브리서 4:14~16)
7일째
"하나님 안의 작은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마태복음 18:10~14)
8일째
"주님이 주시는 사랑과 위로에 나를 열게 하소서."
(디모데후서 1:7)
9일째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구원받았음을 매 순간 고백하게 하소서."
(로마서 3:21~31)
10일째
자연 속에서
렉시오 디비나 하기

(이사야 51:4-8)
둘째 주일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로마서4:1-5, 13-17)

11일째
“나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 3:1-6)


12일째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쉼을 얻게 하소서”
(마태복음 23:1-12)
13일째
“주님! 나를 떠나지 마소서”
(시편 128편)

14일째
“주님! 제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예레미야 18:18-20)

15일째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
(창세기 37: 18-28)
16일째
자연 속에서
렉시오 디비나 하기

“주님은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신 왕이십니다”
(시편 95 1-5절)
셋째 주일
“우리는 주님이 손수 이끄시는 양떼, 주님의 음성을 기다립니다”(시편 95 6 - 11절)
17일째
“나의 믿음이 약해져 있을 때 주여, 당신의 열망으로 나를 찾아와 주소서”

(롬 4:19-24)

18일째
“저를 좋게 보신다면 부디 제 곁을 그냥 지나치지 마소서”

(창세기 18 : 1-15)

19일째
“하나님의 비밀을 내게도 드러내소서”

(에베소서 3:5-10)

20일째
“나를 불의의 연장이 되게 하지 마시고, 의의 연장으로 하나님께 바치게 하소서
(로마서 6장 7-14절)

21일째
말씀과 함께하는 탄소금식 40일 순례(21)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으로 나를 이끄소서”
(엡 4 : 13-16 & 31-32)


22일째
“주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심 같이 우리도 서로 용서하게 하소서”
(엡 4: 25-32)


넷째 주일
“빛이 폭로하면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주님은 우리의 빛이십니다”
(에베소서 5:8-14)


 

 23일째
“살든지 죽든지 내 몸을 통해 주께서 존귀함을 받으소서”
(빌립보서 1: 20-25


 

24일째
“여호와는 나의 빛, 나의 구원, 나의 영원한 기쁨이십니다”
(시편 27: 7-10)


 

25일째
“주님께서 나를 아시니, 내가 주님 곁에 쉬렵니다”

(시편 139: 1-5)

26일째
“나는 주님 앞에서 아무 것도 숨길 수 없습니다”
(시편 139:13-16



 

27일째
“진리의 영을 제게 부어 주소서”
(요한복음 14:16-17 & 20)


 

28일째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림이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간절합니다”
(시편 130편) 
다섯째 주일
“성령이 주시는 생명과 평화에 머물게 하소서"
(롬 8:6-11)
29일째
“생명의 빵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시여! 나를 먹여 주소서”
(데살로니가전서 2장 19-20절
30일째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합니다”
(에베소서 1:6-11)

31일째
“보혈의 능력으로 나를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히브리서 9:11-14)
32일째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디모데 전서 1: 12-15)
33일째
“건강한 교회를 살려 주소서”
(히브리서 2:11-13)

34일째
“나의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옵니다”
(시편 121편)
종려주일
“내 속에 그리스도의 마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빌립보서 2: 5-11 )
35일째
“주님께서는 당신의 몸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2:1-11)

36일째
“나를 섬기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나를 따라오너라”

(요한복음 12:20-30)

37일째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여 빛으로 나아갑니다"

(요한복음 3:16-21)

38일째
“주님, 나를 씻겨 주십시오”
(요한복음 13:1-10)


 

39일째
“제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요한복음 19:16-19)

40일째
“저희들이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합니다”
(요한복음 19:38-42)  
 
부활주일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8:1-10)


           

 

<듣는 묵상 -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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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쳐지 않은 날짜는 아직 글이 링크되지 않은 날입니다. 한 주 단위로 내용이 연결되어질 것입니다.

      재의 수요일
"소비나 소유하지 않아도 살아 있음을 경험하게 하소서."
(고린도후서 6:8b-10)
2일째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하소서."
(로마서 1:1-6)
3일째
"신령한 은사를 이웃들과 나누게 하소서."
(로마서 1:11~14)
4일째
자연 속에서
렉시오 디비나 하기

(이사야 58:3-8)
첫째 주일
"주님은 나의 구원, 나의 피난처! 소리 높여 주님의 구원을 외칩니다."
(시편 32)
5일째
"영원한 주님의 사랑에 머물러 있게 해 주십시오"
(히브리서 2:10~18)
6일째
"주여! 나의 연약함을 바라봐 주소서."
(히브리서 4:14~16)
7일째
"하나님 안의 작은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마태복음 18:10~14)
8일째
"주님이 주시는 사랑과 위로에 나를 열게 하소서."
(디모데후서 1:7)
9일째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구원받았음을 매 순간 고백하게 하소서."
(로마서 3:21~31)
10일째
자연 속에서
렉시오 디비나 하기

(이사야 51:4-8)
둘째 주일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로마서4:1-5, 13-17)
11일째
“나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히 3:1-6)
12일째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쉼을 얻게 하소서”
(마태복음 23:1-12)
13일째
“주님! 나를 떠나지 마소서”
(시편 128편)
14일째
“주님! 제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예레미야 18:18-20)
15일째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
(창세기 37: 18-28)
16일째
자연 속에서
렉시오 디비나 하기

“주님은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신 왕이십니다”
(시편 95편 1-5절)
셋째 주일
“우리는 주님이 손수 이끄시는 양떼, 주님의 음성을 기다립니다”(시편 95편 6 - 11절)
17일째
“나의 믿음이 약해져 있을 때 주여, 당신의 열망으로 나를 찾아와 주소서”
(롬 4:19-24)

18일째
“저를 좋게 보신다면 부디 제 곁을 그냥 지나치지 마소서”
(창세기 18 : 1-15)

19일째
“하나님의 비밀을 내게도 드러내소서”
(에베소서 3:5-10)

20일째
“나를 불의의 연장이 되게 하지 마시고, 의의 연장으로 하나님께 바치게 하소서
(로마서 6장 7-14절)

21일째
말씀과 함께하는 탄소금식 40일 순례(21)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으로 나를 이끄소서”
(엡 4 : 13-16 & 31-32)


22일째
“주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심 같이 우리도 서로 용서하게 하소서”
(엡 4: 25-32)
넷째 주일
“빛이 폭로하면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주님은 우리의 빛이십니다”
(에베소서 5:8-14)
23일째
살든지 죽든지 내 몸을 통해 주께서 존귀함을 받으소서
(빌립보서 1: 20-25
24일째
여호와는 나의 빛,나의 구원,나의 영원한 기쁨이십니다
(시편 27: 7-10)
25일째
“주님께서 나를 아시니, 내가 주님 곁에 쉬렵니다”
(시편 139: 1-5)

26일째
나는 주님 앞에서 아무 것도 숨길 수 없습니다
(시편 139:13-16
27일째
진리의 영을 제게 부어 주소서
(요한복음 14:16-17 & 20)
28일째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림이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간절합니다
(시편 130편)
다섯째 주일
성령이 주시는 생명과 평화에 머물게 하소서"
(롬 8:6-11)
29일째
“생명의 빵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시여! 나를 먹여 주소서”
(데살로니가전서 2장 19-20절

30일째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합니다”
(에베소서 1:6-11)
31일째
“보혈의 능력으로 나를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히브리서 9:11-14)

32일째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디모데 전서 1: 12-15)
33일째
“건강한 교회를 살려 주소서”
(히브리서 2:11-13)
34일째
“나의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옵니다”
(시편 121편)
종려주일
“내 속에 그리스도의 마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빌립보서 2: 5-11 )
35일째
“주님께서는 당신의 몸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요 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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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째
“나를 섬기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나를 따라오너라”
(요한복음 1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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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째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여 빛으로 나아갑니다"
(요한복음 3: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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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째
“주님, 나를 씻겨 주십시오”
(요한복음 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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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일째
“제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요한복음 19: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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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째
“저희들이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합니다”
(요한복음 19: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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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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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금식 40일 순례 35일째, 고난주간 월요일에 함께 묵상해 볼 그림
탄소금식 40일 순례 36일째, 고난주간 화요일에 함께 묵상해 볼 그림
탄소금식 40일 순례 37일째, 고난주간 수요일에 함께 묵상해 볼 그림
탄소금식 40일 순례 38일째, 고난주간 목요일에 함께 묵상해 볼 그림
탄소금식 40일 순례 39일째, 고난주간 금요일에 함께 묵상해 볼 그림
탄소금식 40일 순례 40일째, 고난주간 토요일에 함께 묵상해 볼 그림
탄소금식 40일 순례 부활주일에 함께 묵상해 볼 그림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 말씀과 함께하는 40일 탄소금식 순례>

추천사1 - 방연상 / 연세대학교 신과대 학장
 "기후변화와 전 지구적 생태 위기는 자연계의 까닭 없는 공연한 저항이 아니라 인간의 소유와 독점에 대한 욕심, 확장에 대한 야망, 그것을 멈추지 못한 욕망이 선택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상 어느 때보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불안과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시절,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할 수 있을까요?
이번 사순절 기간 성서본문과 함께 노리치의 줄리안 (Julian of Norwich)의 <신성한 사랑의 계시(Revelations of Divine Love)>를 포개어 잇댄 묵상의 결을 음미하면서, 불확실성과 불안, 두려움의 혼돈을 가로지르는 깊은 긍정, 아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긍정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잘 될 거라는, 잘 되게 하는 살림의 영성은 실수하고 실패한 인류의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신성한 사랑(divine love)'을 주시며 온 피조세계를 붙드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희망에 터해 있습니다.
본 묵상집은 노리치의 줄리안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영성적 차원에서 깊이 바라보게 합니다. 실수하고 실패한 모습, 깨어지고 비참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처음 사람 지으시던 날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시며 주셨던 복과 은총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흐르고 있으며, 그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고지순한 사랑, 그분의 선한 의지를 이루어가도록 그분의 자녀들을 부르셨음을 깨닫게 합니다.
사순절은 고통 속에서 아름다움을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아프고도 아름다운 선한 의지에 참여하는 기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본서는 온 세상을 품으시는 그리스도의 우주적 몸(cosmic body), 피조세계의 고통과 수난에 참여하시며 '잘 됨'의 희망의 단서이자 근거가 되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아픈 공감, 깊은 현존에 참여하도록 초대하십니다. 시의적절한 본 사순절 묵상집과 함께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는 전쟁과 폭력, 질병과 기후위기 속에 신음하는 피조세계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그분의 마음을 깊이 음미하고 공명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 말씀과 함께하는 40일 탄소금식 순례>
추천사2 - 박세훈 (장로회신학대학교 영성신학 조교수)
구속과 창조의 은혜를 다시 만나게 하라.
사순절을 맞아 ‘살림’에서 노리치 줄리안(Julian of Norwich)의 글과 함께 하는 묵상집을 출간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노리치의 줄리안이 표현하는 모성적 하나님의 모습은 하나님과 피조 세계의 존재방식이 어떠한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마치 모태에 있는 태아와 같은 온 인류와 피조세계를 돌보며 양육하시는 모성적 하나님의 이미지는 사순절에 다시금 발견해야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분의 우주적 사랑과 돌보심 안에서 우리는 지금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라는 그 약속을 모태 속의 태아처럼 듣고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 안에서야 우리는 참된 생명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창조의 하나님은 혼돈과 어둠에 질서와 빛으로 창조의 일을 하셨으며 지금도 진행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조건적으로만 생존할 수 있는 우리와 피조세계를 가능성으로 이끄십니다. 어느 생명체도 우주의 진공 속에서 생명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조건, 곧 모성적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두신 상황(Context)에서만 생명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 성자(聖子) 하나님은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 창조의 완성의 길을 구체적으로 내어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으며, 손으로 만져지는 은혜를 보면서 더한 사랑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라는 줄리안의 목소리에 동의할 뿐더러 그 진리 안에서 참된 나 자신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사순절 묵상은 창조의 은혜가 구속의 은혜의 조명 속에서 선명하게 다가오는 경험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환경교육 센터인 ‘살림’에서 사순절 묵상집을 출간하는 것은 더 큰 의의가 있습니다. 생명의 주님께서 묵상을 통해 주님을 만나는 우리 모두에게 650여년전 줄리안에게 들려주셨던 그 음성을 들려주시고 또 들려주실 것입니다.

 

< 오디오북으로 듣기  >

1. 유투브에서 : https://youtu.be/bO4GJLif1DA

2.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 https://soundcloud.com/i60q85d2lmft/23-116a?si=eee9e5b9a15f4ec1a7db60822ec8c0b0&utm_source=clipboard&utm_medium=text&utm_campaign=social_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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