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이음사회문화연구원과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은 2022년 2월, 새물결플러스를 통해 "기후 위기의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기후위기가 지구 생태계와 생명체를 위협함에 따라 기독교인으로서 갖춰야 할 실천적 행동과 가치관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데, 김정욱 교수, 윤순진 교수, 김신영 박사, 이정배 교수, 박일준 박사, 조영호 교수, 박성철 박사, 정원범 교수, 백영기 목사, 유미호 센터장, 김오성 목사, 이박행 목사, 한기채 목사, 송준인 목사의 연구와 현장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다음은 필자들이 직접 소개하는 글의 요지를 담은 영상입니다. 책에 담긴 글 순서에 따라 올려두었습니다(하단에 목차가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기후 위기와 기독교 : 김정욱 교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 교수, 환경 협력 대사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 홍수, 가뭄, 태풍과 같은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외에 사막화, 생물의 멸종,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 오염의 축적, 자원 고갈 등의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다. 지구는 지금과 같은 환경 훼손 추세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
우리는 각 지역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 용량 이상의 환경 훼손 행위를 정당화해서는 안된다. 교회는 세상 풍습을 따를 것이 아니라 소망을 보여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본을 보여야 한다. 이 땅의 창조 질서에 맞추어 조화롭게 생존할 수 있는 방향과 그리스도인의 시각을 기반으로 지구의 기후 위기를 진단하고 창조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대안과 교회의 역할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본문 p24~65까지>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 이중의 위험 넘어 희망 만들기 : 윤순진 교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기후위기는 우리 삶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으로 잘 느끼지 못한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위협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그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무력함을 느끼게 한다. 이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인간이 만들어 낸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변화시킬 충분한 역량이 있다. 우리는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탄소 기반 생산과 소비 방식을 모두 바꿔야 하며 시민, 소비자, 크리스천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앞장서야 한다. <본문 p66~105까지>
기후 위기와 가치의 전환 : 김신영 박사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부소장, 도시계획학 박사
일반적으로 환경 문제는 과학의 영역으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기후 변화는 더 이상 지구 온난화, 해빙, 해수면 상승, 극한 기후 현상과 같은 자연 현상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기후변화를 이야기할 때 과학뿐만 아니라 가치를 논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물을 구분하고 인간이 모든 것을 이용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기계론적 사고는 우리가 오늘날 마주하는 생태 위기의 근본 원인이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웃과 주변 사물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을 바꿔야 한다. 나와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조차도 실제로는 나와 깊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함으로써 환경, 동물, 식물, 대기, 물, 에너지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존재를 둘러보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본문 p106~137까지>
탈성장 시대의 신학과 교회 : 이정배 교수 (추후 업로드)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 교수
“탈성장”이라는 개념은 자연과 인간 본연의 가치를 되살리는 공생의 지혜를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구 자원을 개발하는 속도를 늦추고 최소한의 물질과 에너지로 살면서 인간과 자연 생태계에 해를 덜 끼치는 생산양식을 지향한다. 따라서 탈성장의 가치는 삶의 양식을 바꾸려는 의지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은 이처럼 모든 생명체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사려 깊은 생태학적 경영자셨다. 창조된 세상은 본래 신적 공유지였으며, 하나님은 그 안에 있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염려하셨다. 하지만 그것을 사적으로 취한 일이 죄라고 가르친 것이 바로 창세기의 선악과 사건이다. 일체의 생명을 하나님의 것으로 되돌리는 일이야말로 구원의 다른 이름이며, 공유지의 공적 회복과 재생의 필요성과도 연결되는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생태주의의 시각을 갖추고 반드시 탈성장의 가치와 공명하는 신학을 추구해야 옳다. <본문 p138~170까지>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 시대의 정치 신학 : 박일준 박사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 교수
우리는 그 적절한 기후 조건 아래서 문명을 일구어 왔지만 문명적 활동들이 기후 시스템의 변화 요인을 증폭시키면서 기후 변화를 촉진했고, 그 결과 “기후 변화”가 위기로 받아들여졌다. 위기의 영향은 생명을 지닌 존재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으며, 비생명적 존재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문제를 조명할 때 생명을 넘어 전 존재를 아우르는 관점을 구성해야 하며, 이는 철학과 신학의 방향을 전환하여 객체와 물(物)로 향해야 함을 의미한다. 기독교의 정치 신학은 세상의 체제와 개념에 의해 비존재로 취급받는 것들을 “존재”로 다시 부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기존의 정치적인 노력을 계승하면서도 기후변화같은 새로운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본문 p171~205까지>
기후 위기와 기독교윤리 : 조영호 교수 (추후 업로드)
안양대학교 겸임 교수
기후 위기는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생명의 아픔이자 눈물의 상징이다. 기후 위기는 단순히 날씨의 변화로 인한 위험이 아니라 생명의 위기다. 현재 경험하는 기후위기는 생명의 위기이자 인간의 위기라고 할 수 있으며, 재난의 일반적인 특징을 함께 갖고 있어서 재난의 불평등을 강화하며 더 잔인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문제를 야기한다. 기후 위기가 인간 행동의 결과인 동시에 기후 정의의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문제가 된다.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의 사건 안에서 우리는 오늘의 생명뿐만 아니라 내일의 생명의 존재까지 긍정한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윤리적 공동체는 이런 하나님의 시각을 반영하여 사랑 안에서 세대를 초월하고 현세대와 미래 세대를 포괄하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 <본문 p206~234까지>
기후 위기 시대의 기독교윤리와 공적 신앙 : 박성철 박사
정치신학연구소 교회와 사회 대표
인간의 총체적인 구원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라면, 기독교적 가치에 입각해 기후 위기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인식 체계와 윤리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일부 부유한 국가들은 기후 위기 해결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기후 위기 극복에 필요한 생태학적인 전환을 위해 종교적인 가치 체계의 변화와 재구성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독교의 가치 체계는 내면적인 신앙과 개인 윤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성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기후 위기의 해결안을 제시하려면 우리는 인간의 총체적 구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 체계와 윤리 체계를 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적 신앙”의 가능성과 “녹색 교회”의 사명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문 p235~259까지>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 목회 과제 : 정원범 교수
대전신학대학교 기독교윤리학 교수
절박한 기후위기에 교회의 긴급한 과제는 하나님의 창조세계인 지구를 구하는 것이다. 지구의 파멸을 향해가는 이런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긴급한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류 생존의 터전이고 하나님의 창조물인 지구 생명 공동체를 살리는 일이다. 지구를 잘 돌보기 위해서 오늘의 교회가 수행해야 하는 과제는 우리 교회를 녹색 교회로 전환하고, 목회를 생태 목회로 전환하는 일이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생태목회 과제는 신학적 과제와 목회적 과제를 균형있게 달성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사상을 근간으로 삼은 채 녹색교회 형성, 성경적 생태 의식 고취, 생태 영성 추구, 생태 예배의 회복, 생태적 삶의 실현, 마을 목회 추구와 같은 구체적인 목회 과제를 실천해야 한다. <본문 p260~295까지>
생명 목회와 녹색교회 이야기 : 백영기 목사
쌍샘 자연 교회 담임 목사
세상은 영혼의 목마름에 시달리면서 온갖 것으로 인해 신음하고 아파하며 절규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치유하며 삶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이 바로 목회다. 목회는 생명의 목마름을 어루만지는 일이어야 한다. 생명목회는 말 그대로 생명을 살리고 지키는 사역이다. 교회는 건강한 영혼에 건강한 몸을, 건강한 몸에 건강한 영혼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접근하며 고민하는 것이 바로 생명목회다.
영성과 자연,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그것을 삶의 자리에서 풀어내는 일이 목회의 본질이자 교회의 모습이라고 여기며 나아가고자 한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옹달샘처럼 흘러넘치고 예수의 사랑이 공기처럼 소통되기를 바라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한 몸의 지체처럼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어 그분의 몸을 세워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본문 p296~328까지>
창조의 부르심과 모두를 위한 생태 환경 교육 : 유미호 센터장 (추후 업로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생명은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다. 하나님이 “참 좋다”라고 하셨던 순간부터 그랬다. 모든 생명은 서로 기대어 필요를 채우도록 만들어 졌다. 그런데 그 곳이 지금 회생하지 못할 마지막 숨을 쉬듯 헐떡이고 있다.
현재 지구가 처해있는 위기를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은 생태 환경 교육의 기본이 된다. 무엇보다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이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거나 실천을 강요하기보다, 생명 하나하나를 예민하게 느끼고 그에 반응하며 그와 소통하도록 배려하는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그 예시로 하나님의 말씀과 자연을 깊이 묵상하되 신앙의 절기를 활용하여 “탄소 금식”을 하는 것과 같은 실천 방안이나 “플라스틱 감축 40일의 약속”과 같은 생활 영성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또한 모든 교육에 앞서 자신과 교회의 생태적인 책임을 물으며, “탄소 제로 녹색교회”를 선언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단계적으로 영성-교육-실천으로 이어지는 창조세계 안의 돌봄 여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를 애타게 부르고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다. <본문 p329~367까지>
생태 공명과 생태 영성 훈련 : 김오성 목사
한국 샬렘 영성 훈련원 프로그램 디렉터
“공명”(resnance)이란 어떤 물체의 고유 진동수와 일치하는 파동이 그 물체를 통과할 때 물체의 진동이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근대화 이후 생태계가 지닌 고유한 진동과 인간의 활동으로 생겨난 진동 사이의 간섭을 살펴보면, 생태 에너지가 증폭되지 않고 오히려 감소, 소멸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생태 공명은 생태계의 창조와 파괴, 아름다움과 고통, 탄생과 죽음 등으로 대별되는 모든 과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생태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활동을 생태 공명이라는 시각에서 살펴본다면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통찰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태 영성 훈련은 생태 감수성을 더 풍성하고 깊게 하는 훈련으로 하나님, 생태계, 사람이 분리되어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다. 일상생활 가운데 생태 영성 훈련을 통해 하나님과 자신이 깊이 만나고 있음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문 p368~401까지>
전인 치유와 생명 목회 현장 이야기 : 이박행 목사 (추후 업로드)
복내 전인 치유 선교 센터 원장
암 환우들과 함께 치유센터를 시작하면서 그곳에서 실행하고 있는 사역을 통해 참된 생명의 가치를 깨닫도록 돕는 영성 회복 프로그램을 강조한다. 그런 회복을 가능케 하기 위해 창조 질서에 순응하는 생활 방식을 체득시켜 자연 치유 면역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전인격적인 치유를 도모하고, 양방·한방을 포괄한 보완 통합 의료의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것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이와 더불어 상호 순환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생명력을 충만케 해온 생태 마을의 경험과 교회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역 및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을 통해 펼쳐온 실천 현장의 기록을 공유한다. <본문 p402~435까지>
창조 생태학적 신앙고백과 기도 : 한기채 목사
중앙성결교회 담임 목사, 네팔코리아국제대학 총장
기후위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연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은 결과이다. 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창조 - 생태주의적 신앙고백에 근원적인 틀을 제공해주며,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들은 선하다고 말한다.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운동을 통해 하나님께 속한 대지가 생명 있는 모든 것의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잘 보호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생태계를 포괄한 신앙고백이 필요하다. <본문 p436~452까지>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 : 송준인 목사 (추후 업로드)
청량 교회 담임 목사, 총신대학교 기독교윤리 교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탄식하는 창조세계 속에서 좌절하기보다는 총체적 구원의 모습에 집중함으로써 먹고 입는 일상에서 “다른”삶을 살아내야 한다.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청지기로서의 사명이며, 구체적인 행동을 결단하는 기도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기후 위기에 관한 여러 고민을 담은 글들을 읽은 후 틈틈이 묵상하면서 녹색교회와 생명 목회 및 생태 영성을 향해 정진하는 데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문 p453~478까지>
<기후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 목차
총론
기후위기와 기독교 | 김정욱
1부 * 기후 위기 시대의 과제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 이중의 위험 넘어 희망 만들기 | 윤순진
기후 위기와 가치의 전환 | 김신영
2부 * 기후 위기 시대의 신학과 신앙
탈성장 시대의 신학과 교회 | 이정배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 시대의 정치 신학 | 박일준
기후 위기와 기독교윤리 | 조영호
기후 위기 시대의 기독교윤리와 공적 신앙 | 박성철
3부 * 녹색교회와 생명 목회 그리고 환경 교육
기후 위기 시대의 생태 목회 과제 | 정원범
생명 목회와 녹색교회 이야기 | 백영기
창조의 부르심과 모두를 위한 생태 환경 교육 | 유미호
생태 공명과 생태 영성 훈련 | 김오성
전인 치유와 생명 목회 현장 이야기 | 이박행
4부 * 녹색 비전을 향한 신앙고백과 기도
창조 생태학적 신앙고백과 기도 | 한기채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 | 송준인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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