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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문화 이야기/살림 도서

영상으로 보는 “기후 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새물결플러스)”

by 살림(교육센터) 2022. 8. 3.

2022년 2월, 이음사회문화연구원과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은 2022년 2월, 새물결플러스를 통해 "기후 위기의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기후위기가 지구 생태계와 생명체를 위협함에 따라 기독교인으로서 갖춰야 할 실천적 행동과 가치관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데, 김정욱 교수, 윤순진 교수, 김신영 박사, 이정배 교수, 박일준 박사, 조영호 교수, 박성철 박사, 정원범 교수, 백영기 목사, 유미호 센터장, 김오성 목사, 이박행 목사, 한기채 목사, 송준인 목사의 연구와 현장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다음은 필자들이 직접 소개하는 글의 요지를 담은 영상입니다. 책에 담긴 글 순서에 따라 올려두었습니다(하단에 목차가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기후 위기와 기독교 : 김정욱 교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 교수, 환경 협력 대사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 홍수, 가뭄, 태풍과 같은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외에 사막화, 생물의 멸종,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 오염의 축적, 자원 고갈 등의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다. 지구는 지금과 같은 환경 훼손 추세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 
 우리는 각 지역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 용량 이상의 환경 훼손 행위를 정당화해서는 안된다. 교회는 세상 풍습을 따를 것이 아니라 소망을 보여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본을 보여야 한다. 이 땅의 창조 질서에 맞추어 조화롭게 생존할 수 있는 방향과 그리스도인의 시각을 기반으로 지구의 기후 위기를 진단하고 창조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대안과 교회의 역할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본문 p24~65까지>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 이중의 위험 넘어 희망 만들기 : 윤순진 교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기후위기는 우리 삶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으로 잘 느끼지 못한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위협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그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무력함을 느끼게 한다. 이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인간이 만들어 낸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변화시킬 충분한 역량이 있다. 우리는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탄소 기반 생산과 소비 방식을 모두 바꿔야 하며 시민, 소비자, 크리스천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앞장서야 한다. <본문 p66~105까지>

 

기후 위기와 가치의 전환 : 김신영 박사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부소장, 도시계획학 박사

 일반적으로 환경 문제는 과학의 영역으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기후 변화는 더 이상 지구 온난화, 해빙, 해수면 상승, 극한 기후 현상과 같은 자연 현상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기후변화를 이야기할 때 과학뿐만 아니라 가치를 논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물을 구분하고 인간이 모든 것을 이용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기계론적 사고는 우리가 오늘날 마주하는 생태 위기의 근본 원인이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웃과 주변 사물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을 바꿔야 한다. 나와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조차도 실제로는 나와 깊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함으로써 환경, 동물, 식물, 대기, 물, 에너지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존재를 둘러보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본문 p106~137까지>

 

탈성장 시대의 신학과 교회 : 이정배 교수 (추후 업로드)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 교수

 “탈성장”이라는 개념은 자연과 인간 본연의 가치를 되살리는 공생의 지혜를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구 자원을 개발하는 속도를 늦추고 최소한의 물질과 에너지로 살면서 인간과 자연 생태계에 해를 덜 끼치는 생산양식을 지향한다. 따라서 탈성장의 가치는 삶의 양식을 바꾸려는 의지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은 이처럼 모든 생명체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사려 깊은 생태학적 경영자셨다. 창조된 세상은 본래 신적 공유지였으며, 하나님은 그 안에 있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염려하셨다. 하지만 그것을 사적으로 취한 일이 죄라고 가르친 것이 바로 창세기의 선악과 사건이다. 일체의 생명을 하나님의 것으로 되돌리는 일이야말로 구원의 다른 이름이며, 공유지의 공적 회복과 재생의 필요성과도 연결되는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생태주의의 시각을 갖추고 반드시 탈성장의 가치와 공명하는 신학을 추구해야 옳다.  <본문 p138~170까지>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 시대의 정치 신학 : 박일준 박사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 교수

 우리는 그 적절한 기후 조건 아래서 문명을 일구어 왔지만 문명적 활동들이 기후 시스템의 변화 요인을 증폭시키면서 기후 변화를 촉진했고, 그 결과 “기후 변화”가 위기로 받아들여졌다. 위기의 영향은 생명을 지닌 존재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으며, 비생명적 존재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문제를 조명할 때 생명을 넘어 전 존재를 아우르는 관점을 구성해야 하며, 이는 철학과 신학의 방향을 전환하여 객체와 물(物)로 향해야 함을 의미한다. 기독교의 정치 신학은 세상의 체제와 개념에 의해 비존재로 취급받는 것들을 “존재”로 다시 부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기존의 정치적인 노력을 계승하면서도 기후변화같은 새로운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본문 p171~205까지>

 

기후 위기와 기독교윤리 : 조영호 교수 (추후 업로드)

안양대학교 겸임 교수

 기후 위기는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생명의 아픔이자 눈물의 상징이다. 기후 위기는 단순히 날씨의 변화로 인한 위험이 아니라 생명의 위기다. 현재 경험하는 기후위기는 생명의 위기이자 인간의 위기라고 할 수 있으며, 재난의 일반적인 특징을 함께 갖고 있어서 재난의 불평등을 강화하며 더 잔인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문제를 야기한다. 기후 위기가 인간 행동의 결과인 동시에 기후 정의의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문제가 된다.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의 사건 안에서 우리는 오늘의 생명뿐만 아니라 내일의 생명의 존재까지 긍정한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윤리적 공동체는 이런 하나님의 시각을 반영하여 사랑 안에서 세대를 초월하고 현세대와 미래 세대를 포괄하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  <본문 p206~234까지>

 

기후 위기 시대의 기독교윤리와 공적 신앙 : 박성철 박사

정치신학연구소 교회와 사회 대표

인간의 총체적인 구원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라면, 기독교적 가치에 입각해 기후 위기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인식 체계와 윤리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일부 부유한 국가들은 기후 위기 해결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기후 위기 극복에 필요한 생태학적인 전환을 위해 종교적인 가치 체계의 변화와 재구성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독교의 가치 체계는 내면적인 신앙과 개인 윤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성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기후 위기의 해결안을 제시하려면 우리는 인간의 총체적 구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 체계와 윤리 체계를 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적 신앙”의 가능성과 “녹색 교회”의 사명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문 p235~259까지>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 목회 과제 : 정원범 교수

대전신학대학교 기독교윤리학 교수

절박한 기후위기에 교회의 긴급한 과제는 하나님의 창조세계인 지구를 구하는 것이다. 지구의 파멸을 향해가는 이런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긴급한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류 생존의 터전이고 하나님의 창조물인 지구 생명 공동체를 살리는 일이다. 지구를 잘 돌보기 위해서 오늘의 교회가 수행해야 하는 과제는 우리 교회를 녹색 교회로 전환하고, 목회를 생태 목회로 전환하는 일이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생태목회 과제는 신학적 과제와 목회적 과제를 균형있게 달성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사상을 근간으로 삼은 채 녹색교회 형성, 성경적 생태 의식 고취, 생태 영성 추구, 생태 예배의 회복, 생태적 삶의 실현, 마을 목회 추구와 같은 구체적인 목회 과제를 실천해야 한다. <본문 p260~295까지>

 

생명 목회와 녹색교회 이야기 : 백영기 목사

쌍샘 자연 교회 담임 목사

 세상은 영혼의 목마름에 시달리면서 온갖 것으로 인해 신음하고 아파하며 절규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치유하며 삶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이 바로 목회다. 목회는 생명의 목마름을 어루만지는 일이어야 한다. 생명목회는 말 그대로 생명을 살리고 지키는 사역이다. 교회는 건강한 영혼에 건강한 몸을, 건강한 몸에 건강한 영혼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접근하며 고민하는 것이 바로 생명목회다. 
 영성과 자연,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그것을 삶의 자리에서 풀어내는 일이 목회의 본질이자 교회의 모습이라고 여기며 나아가고자 한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옹달샘처럼 흘러넘치고 예수의 사랑이 공기처럼 소통되기를 바라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한 몸의 지체처럼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어 그분의 몸을 세워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본문 p296~328까지>

 

창조의 부르심과 모두를 위한 생태 환경 교육 : 유미호 센터장 (추후 업로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생명은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다. 하나님이 “참 좋다”라고 하셨던 순간부터 그랬다. 모든 생명은 서로 기대어 필요를 채우도록 만들어 졌다. 그런데 그 곳이 지금 회생하지 못할 마지막 숨을 쉬듯 헐떡이고 있다.
 현재 지구가 처해있는 위기를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은 생태 환경 교육의 기본이 된다. 무엇보다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이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거나 실천을 강요하기보다, 생명 하나하나를 예민하게 느끼고 그에 반응하며 그와 소통하도록 배려하는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그 예시로 하나님의 말씀과 자연을 깊이 묵상하되 신앙의 절기를 활용하여 “탄소 금식”을 하는 것과 같은 실천 방안이나 “플라스틱 감축 40일의 약속”과 같은 생활 영성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또한 모든 교육에 앞서 자신과 교회의 생태적인 책임을 물으며, “탄소 제로 녹색교회”를 선언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단계적으로 영성-교육-실천으로 이어지는 창조세계 안의 돌봄 여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를 애타게 부르고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다. <본문 p329~367까지>

 

생태 공명과 생태 영성 훈련 : 김오성 목사

한국 샬렘 영성 훈련원 프로그램 디렉터

 “공명”(resnance)이란 어떤 물체의 고유 진동수와 일치하는 파동이 그 물체를 통과할 때 물체의 진동이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근대화 이후 생태계가 지닌 고유한 진동과 인간의 활동으로 생겨난 진동 사이의 간섭을 살펴보면, 생태 에너지가 증폭되지 않고 오히려 감소, 소멸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생태 공명은 생태계의 창조와 파괴, 아름다움과 고통, 탄생과 죽음 등으로 대별되는 모든 과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생태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활동을 생태 공명이라는 시각에서 살펴본다면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통찰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태 영성 훈련은 생태 감수성을 더 풍성하고 깊게 하는 훈련으로 하나님, 생태계, 사람이 분리되어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다. 일상생활 가운데 생태 영성 훈련을 통해 하나님과 자신이 깊이 만나고 있음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문 p368~401까지>

 

전인 치유와 생명 목회 현장 이야기 : 이박행 목사 (추후 업로드)

복내 전인 치유 선교 센터 원장

 암 환우들과 함께 치유센터를 시작하면서 그곳에서 실행하고 있는 사역을 통해 참된 생명의 가치를 깨닫도록 돕는 영성 회복 프로그램을 강조한다. 그런 회복을 가능케 하기 위해 창조 질서에 순응하는 생활 방식을 체득시켜 자연 치유 면역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전인격적인 치유를 도모하고, 양방·한방을 포괄한 보완 통합 의료의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것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이와 더불어 상호 순환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생명력을 충만케 해온 생태 마을의 경험과 교회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역 및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을 통해 펼쳐온 실천 현장의 기록을 공유한다. <본문 p402~435까지>

 

창조 생태학적 신앙고백과 기도 : 한기채 목사

중앙성결교회 담임 목사, 네팔코리아국제대학 총장

기후위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연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은 결과이다. 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창조 - 생태주의적 신앙고백에 근원적인 틀을 제공해주며,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들은 선하다고 말한다.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운동을 통해 하나님께 속한 대지가 생명 있는 모든 것의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잘 보호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생태계를 포괄한 신앙고백이 필요하다. <본문 p436~452까지>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 : 송준인 목사 (추후 업로드)

청량 교회 담임 목사, 총신대학교 기독교윤리 교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탄식하는 창조세계 속에서 좌절하기보다는 총체적 구원의 모습에 집중함으로써 먹고 입는 일상에서 “다른”삶을 살아내야 한다.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청지기로서의 사명이며, 구체적인 행동을 결단하는 기도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기후 위기에 관한 여러 고민을 담은 글들을 읽은 후 틈틈이 묵상하면서 녹색교회와 생명 목회 및 생태 영성을 향해 정진하는 데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문 p453~478까지>

 

<기후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 목차

총론

기후위기와 기독교 | 김정욱

 

1* 기후 위기 시대의 과제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 이중의 위험 넘어 희망 만들기 | 윤순진
기후 위기와 가치의 전환 | 김신영

 

2* 기후 위기 시대의 신학과 신앙

탈성장 시대의 신학과 교회 | 이정배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 시대의 정치 신학 | 박일준
기후 위기와 기독교윤리 | 조영호
기후 위기 시대의 기독교윤리와 공적 신앙 | 박성철

 

3* 녹색교회와 생명 목회 그리고 환경 교육

기후 위기 시대의 생태 목회 과제 | 정원범
생명 목회와 녹색교회 이야기 | 백영기
창조의 부르심과 모두를 위한 생태 환경 교육 | 유미호
생태 공명과 생태 영성 훈련 | 김오성
전인 치유와 생명 목회 현장 이야기 | 이박행

 

4* 녹색 비전을 향한 신앙고백과 기도

창조 생태학적 신앙고백과 기도 | 한기채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 | 송준인

 

[추천사 중에서]

지금 이 시대를 향해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괴물이 다가오고 있다. 모든 것을 삼켜버릴 수 있는 이 괴물을 잠재우는 방법은 오직 지구가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임을 깨닫고 자연을 보듬으며 살아가는 생태적 삶으로 전환하는 것뿐이다. 『기후 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에는 이 시대를 살피는 예언자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목소리를 경청함으로써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보전하는 사명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김기석│성공회대학교 총장
인류가 마주한 위기 앞에서 그리스도인이 사명으로 받은 “지금 여기”에서의 책임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후 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눈으로는 멈추고 중지된 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신음하는 지구와 사람들을 품에 감싸안은 채 여전히 따스한 사랑으로 돌보고 계신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김은혜│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와 문화 교수
우리가 처해 있는 긴박한 현실에 대한 진솔하고 진지한 진단을 접하면서 심각한 위기감이 들어 두근거리는 마음을 쉬이 잠재울 수 없었다. 이 책이 던지는 경고와 대안을 생각하면서 철저한 회개와 기도를 가슴 깊이 새긴다. 미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필독서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일독을 추천한다.
박영식│서울신학대학교 부교수, 『창조의 신학』 저자
이 책은 물질주의와 탐욕이 불러온 기후 위기 가운데 이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세계관과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하는지에 관한 성찰을 담은 첫 성과물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에 펼쳐질 새로운 지평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임종한│인하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희년과 상생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
탄소 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회는 “성장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가장 먼저 반성해야 한다. 교회는 지구의 생태 환경을 창조 질서로 회복시키기 위한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이를 위해 생태 신학적 회개를 온 세계에 촉구해야 한다. 특히 교회 공동체는 종말론적 생태 완성을 꿈꾸며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려는 소망을 선포하는 종말론적 에코 공동체여야 한다. 이 책은 이를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각성시키는 귀한 예언적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이문식│광교산울교회 담임 목사
『기후 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기후 위기와 지구 생태에 관한 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에 따라 어떤 신앙과 신학을 갖고 어떻게 녹색교회와 목회의 과제를 추구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런 연구와 고민의 결과를 접하면서 독자들이 기후 위기의 현실을 더욱 깊이 성찰하고 하나님 나라와 미래에 관한 희망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
전철│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 한신대학교 종교와 과학 센터 센터장
성경에 묘사되는 멸망 예언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정말로 멸하시겠다는 선포가 아니라 사람들의 회심을 촉구하심으로써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라며 건네시는 구원의 손길이다. 기후 위기로 인해 인류 파멸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 책의 저자들은 그리스도인이 왜, 어떻게 회심해야 하는지, 그리스도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결국 우리가 혼자가 아닌 큰 하나가 되어 함께 대응할 때 위기에 맞설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인류의 위기 앞에 선 그리스도인 모두가 이 책을 읽고 함께 행동에 나서길 바란다.

 

조천호│경희사이버대학교 특임 교수,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개론과 각론이 조화된 책은 드물다. 이론과 실제가 균형을 맞춘 책은 더욱 드물다. 그러나 『기후 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은 이런 어려움을 보기 좋게 넘어섰다. 기후/생태 위기 앞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떤 예언자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를 명료하게 제시하는 이 책은 소중한 지성의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조효제│성공회대학교 교수, 『탄소 사회의 종말』 저자

 

< 책소개 >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이 구절은 하나님의 창조세계인 이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설명할 때마다 언급되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창조세계가 태초부터 갖고 있던 조화와 질서를 잃은 채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괴물의 형태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가뭄, 폭염, 집중 호우, 강추위의 형태로 드문드문 존재감을 나타내던 기상 이변이 이제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그 결과 생명을 품을 수 있는 힘을 잃게 된 땅과 바다가 아름다운 소산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자 비로소 사람들은 위기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이 종말론적인 위기의 시대에 대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체념한 채로 앉아 곧 닥쳐올 생명의 멸종과 지구의 종말을 기다려야 하는가? 아니면 힘을 내어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가? 특별히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이 위기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찾고 행동해야 하는가?
『기후 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은 전지구적인 기후 위기가 인류뿐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명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해 한국교회가 내놓은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와 관련된 교회와 성도들의 사명을 새롭게 하고자 각지에서 애쓰고 있던 학자, 목회자, 활동가들이 이음사회문화연구원과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을 중심으로 모여 그간 축적한 연구와 실천의 기록을 내놓았다. 이들은 과학적, 철학적, 신학적, 목회적 접근을 통해 지구 생태계가 처한 위기의 본질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향해 실천적 행동에 돌입할 것을 권면한다.
우선 이 책의 총론과 1부(“기후 위기 시대의 과제”)에서는 기후 위기를 불러온 원인과 예상되는 결과를 과학적으로 설명함으로써 “탄소 중립, 탈탄소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왜 주목받게 된 것인지를 알려준다. 이런 분석을 근거로 그리스도인이 “기후 시민”으로서 해야 할 공적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2부(“기후 위기 시대의 신학과 신앙”)에서는 신학, 철학, 윤리 분야에서 바라본 기후 위기의 원인과 현실을 살펴보고 그 대안으로 공생과 공빈을 통한 사회적 연대를 추구하는 탈성장, 비유기체적인 존재들을 동등한 존재로 포용하고 연대하는 물(物)의 신학이라는 새로운 인식 및 윤리 체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3부(“녹색교회와 생명 목회 그리고 환경 교육”)에는 녹색교회와 생명 목회를 직접 실천해본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와 함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앙 공동체가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성도들의 인식과 구체적인 행동의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독교 생태 환경 교육과 생태 영성 훈련의 방법론을 공유함으로써 각 목회 현장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4부(“녹색 비전을 향한 신앙고백과 기도”)에서는 창조-생태주의적 신앙고백에 근원적인 틀을 제공하는 창조 이야기를 설명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청지기라는 사명을 강조함으로써 기후 위기 문제에 관해 그리스도인이 지향해야 할 푯대를 제시한다.
이처럼 이 책은 기후 위기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돕고 대안을 탐색하기 위한 신학과 신앙의 근거를 제시하면서 행동과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한마디로 미래를 염려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위해 기후 위기 문제에 관한 개론과 각론을 촘촘히 제시하는 종합 교과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 오늘날 지구 생명 공동체가 가진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다시 희망을 품기 위한 성경과 신앙의 근거를 찾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 오독한 성경을 근거로 “성장주의” 이데올로기를 추구해온 것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회개가 필요함을 느끼는 목회자라면, 이 책을 등불 삼아 거짓된 풍요를 벗어던지고 잘못된 문화와 신념 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 모든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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