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교회학교 이야기/찾아가는 살림스쿨

이야기학교, 2024 상반기 3,4학년 수업 중 하나는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살림(교육센터) 2024. 7. 18. 10:43
살림이사인 장한섭 목사님이 교장으로 있는 '이야기학교'의 숲수업이 지난 2024년 상반기 동안도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학교 밴드방에 올라간 마지막 수업의 장면이네요^^ 

수고해주신 살림교육강사이신 유경숙 선생님, 류명균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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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4학년은 자연이 좋아 수업을 위해 창경궁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숲해설사 선생님이 제시하신 키워드는 "자세히, 그리고 오랫동안"입니다.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식물들을 집중해서 관찰해보자는 의미입니다.

금새 받은 루페를 들고 각자 주변 자연의 관찰에 나섭니다.
그냥 지나치던 들풀, 꽃, 나무 껍질의 모양까지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관찰하니 평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선생님께서 제시하신 미션에 따라 숲을 누빕니다.
특히 우리가 '잡초'라고 부르던 풀들의 이름을 알고 잎과 꽃을 관찰합니다. 알고보니 꽃에는 다섯 개의 톱니모양이 있음을 알고 암술은 두 갈래로 갈라져있음을 발견합니다.

무작위로 피어있는 꽃들 속에서 동일하게 가진 공통점을 발견하고 규칙을 알아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는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음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퀴즈대회에서는 오늘 배웠던 내용을 놀랍도록 재빠르게 발표하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흩어져있거나 관찰에 집중하느라 놓친 선생님의 설명도 다른 친구의 발표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오늘은 무척 무더운 날씨로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런데 관찰 대상이 주어진 시간동안은 모두 루페를 통해 땅과 나무, 풀을 보느라 더위도 잊은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붙인 수업 이름인 '자연이 좋아'에 걸맞는 아주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새롭게 배우고 느낀점

주아: 자세히 보면 길가에 있는 평범한 식물이 신기하게 보인다는 것을 알았다.
김준: 무당벌레 번데기가 네모가 아니고 반원이라는 걸 알았다.
예임: 괭이밥 씨앗 열면 익은 것도 있도 안 익은 것도 있는데 개미가 익은 것도 가져가고 안 익은 것도 가져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현: 자연이 좋아에서 몰랐던 것들이 많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개망초, 괭이밥 등
하원: 사슴벌레를 봤는데, 사슴벌레가 나는 걸 까먹었다가 관찰하려고 다가갔는데 날아가서, 아 사슴벌레가 날 수 있는 곤충이었지 하고 깨달았다.
시은: 괭이밥 씨앗을 누르면 흰색 씨앗이 있다는 걸 알았다. 애기똥풀 뜯어서 나오는 씨앗은 익거나 익지 않거나 개미가 다 먹는 다는 걸 알았다.
제인: 식물을 찾아보는 게 재미있었다.

진운 : 개망초의 이름을 알게되어서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여준 : 생김새만 알았던 식물의 이름이 질경이인 것을 알았다.
어진 : 식물마다 이름이 다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지은 : 괭이밥의 이름의 유래를 들어서 좋았다.
승우 : 무당벌레의 번데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 너무 신기했다.
유안 : 개망초가 신기했고 어딜 가나 있는 식물에도 배울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연 : 재미있었고, 진딧물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