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움직임(2008~2025년)
- 2000년대: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및 폐지. 2002년 환경부는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들과 자발적 협약을 맺어 일회용컵 보증금제(50~100원)를 시행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소비자 참여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시도였지만 2008년 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37%의 낮은 회수율, 법적 근거 부재, 미환불금의 기업 홍보비 전용, 제한적 회수 방식이 주요 문제로 제기되었으며, 이후 일회용컵 사용이 급증했습니다.
- 2008년: 바이오플라스틱의 상용화 본격화. PLA(폴리락틱애시드) 기술이 개발되어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이 등장했고, 코카콜라는 식물성 원료를 30% 함유한 PlantBottle을 출시하였습니다.
- 2015년: 미국 미세플라스틱(5mm 이하) 사용 금지법 제정. 이는 화장품과 세정제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인식하고 이를 법적으로 규제한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 2017년: 우리나라 화장품의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조치(바이오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대체). 2023년에 미세플라스틱 관리 특별법안이 발의되었으나, 현재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소화기관 장애, 폐 질환, 내분비계 장애, 암 발생 위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데, 2022년 국내 연안 조사 결과에 의하면 바닷물 1리터당 미세플라스틱이 1.82개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2025년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경동맥 플라크에서 일반인보다 51배 많은 초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습니다.
- 2018년: UN 세계환경의 날 주제로‘플라스틱 오염 퇴치’선정.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2019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혁신적인 페트병 분해 기술 개발. 특수 박테리아를 활용해 페트병을 친환경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 2020년: EU,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법 시행. 이는 빨대, 면봉, 일회용 식기류 등 광범위한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제한하는 포괄적인 규제로, 글로벌 환경 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습니다.
- 2021년: UNEP(유엔환경계획)‘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협약’논의 시작.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 체결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2022년 3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 때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체결을 승인하고, 2023년 협약 초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플라스틱 오염의 예방과 감소를 명시했으며, 유해 화학물질과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의 단계적 감축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다. 그러나 2024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당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둘러싼 산유국들의 반대로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 2023년: 전 세계적 제로웨이스트 운동 확산과 리필스테이션 증가.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실천적 움직임이 활발해졌습니다.
- 2025년 6월: 제주 UN 플라스틱 오염 대응 정상회의 개최.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 관련 최고위급 회의로,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행동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2025년 8월, 제네바에서 열릴 INC-5.2 추가 협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생각 나눔 |
- 플라스틱 없는 삶을 위해 우리가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지구를 위해 오늘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 창조 세계를 돌보는 청지기로서 우리의 구체적인 책임은 무엇인가요? |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매립이나 폐기로 처리됩니다.
이렇게 처리되지 않은 플라스틱은 우리의 수자원을 오염시키고, 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기후 변화를 가속화합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찬식 컵, 크리스마스 장식, 부활절 달걀 등 교회에서 사용하는 많은 물품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집니다.
한 예로, 미국의 블리어 인더스트리는 2000년대 초 연간 2억 5000만 개의 플라스틱 부활절 달걀을 생산했지만,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 출처:플라스틱과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더 자세히 읽기 https://blog.naver.com/ecochrist/223440118000
“성경은 플라스틱을 직접 언급하지 않지만, 플라스틱 위기는 우리의 신앙적 관점에서 중요한 문제입니다.
플라스틱이 환경과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돌보라는 책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 문제는 개인의 죄를 넘어 사회적 차원의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는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에 책임이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에는 두 가지 죄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상숭배입니다. 우리는 편리함과 소비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무시해왔습니다. 다른 하나는 탐욕입니다.
끊임없는 소비와 구매는 우리 사회의 강박이 되었고, 진정한 만족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바울은 “내가 궁핍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빌립보서 4:11)”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웠습니다. 우리도 ‘충분함’을 새롭게 이해해야 합니다.
진정한 만족은 물질이 아닌 관계에서 찾아야 합니다. 끊임없는 소비를 조장하는 경제 체제는
우리에게 참된 만족을 줄 수 없습니다. 우리에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삶의 중심을 소비에서 사람과 창조물, 하나님과의 관계로 옮겨야 하며,
이윤 추구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복음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에게 영생을 약속합니다.
영생의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지만,
우리는 모두 유한한 삶을 넘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안에 있다는 믿음으로 힘을 얻습니다.”
- 출처: “플라스틱과 우리의 신앙” - 더 자세히 읽기 https://blog.naver.com/ecochrist/223440117396?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플라스틱과 우리의 신앙
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플라스틱이 우리 일상에 깊이 녹아있음을 생각하면, 우리의 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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