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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녹색)교회 이야기/탄소중립 기후교회

동대문 “수수꽃다리” 세 번째, 그리고 네 번째 만남

by 살림(교육센터) 2026. 9. 29.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동대문구 탄소중립지원센터와 함께 자원순환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를 여러곳에 마련했습니다.

수리하고 수선하며, 다시 쓰는 이로움을 동네 곳곳에 꽃피워 보자는 “수수꽃다리 프로젝트”

그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동수선소- '수수꽃팝업데이' 활동이 세 번째, 네 번째 진행되었습니다.

 

세 번째 “수수꽃팝업데이”는 동원교회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송승진 담임목사님의 기도와 격려가 모임에 활력을 주었습니다.

먼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유미호 센터장이 자원순환과 수리의 의미, ‘수리할 권리’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물건을 버리고 사는 것이 너무나도 쉬워진 환경에서,

고쳐 쓰고 오래 쓰는 일이 얼마나 멋있고 의미 있는 일인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자투리 천으로 냄비 손잡이 장갑을 만드는 작업을 함께했습니다.

햇살공방 한정림 대표의 전문적인 손길과 도움으로 바느질을 다시 익힐 수 있었는데,

역시 바늘귀에 실을 꿰는 일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서로 도움을 요청하니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이렇게도 다시 쓸 수 있구나!”

작품이 완성되면서 리폼하고 수선하는 일에 재미와 보람을 느낀 참여자들은, 남은 자투리 천과 오색실을 챙겨가기도 했습니다.

 

 

 

 

네 번째 “수수꽃다리” 만남은 경안감리교회에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유 살림 센터장과 함께 오래쓰는 일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수리권’에 대해 배울 때, 오래 쓰지 못하도록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권리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로웨이스트샵 나아지구에서 활동하는 김요한 생태환경선교사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윤향미 살림 교육팀장과 함께 직접 자원순환에 참여해보았습니다.

 

“고장난 우산이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우산은 잃어버리거나 급하게 비를 막기 위해 새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장난 우산은 쉽게 쓰레기가 되고 집에 방치됩니다. 그런데 방수 기능이 있는 우산의 천은 다른 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1인용 돗자리로 쓰는 사람도 있답니다!”

가볍고 휴대하기 좋아서 돗자리로 제격입니다. 텀블러 가방이나 도시락 가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체보다 수리가 우선입니다!”

 

고장난 것을 고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기억하며 참여자들은 먼저 우산살에 꿰매어진 천을 조심스럽게 분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천을 바느질하여 이어붙이고, ‘보이는 바느질’로 꽃모양 자수를 놓으니 멋스럽고 유니크한 가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처음부터 함께 한 이번 워크숍의 공동주최처인 경인교회 담임이자 동대문지방회 환경위원장인 윤종배 목사님은 버리기 쉬운 사회, 쓰레기가 많아진 현실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꿀 수는 없지만, 이렇게 조금씩 바꿔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대문구 “수수꽃다리” 세 번째, 네 번째 만남은 ‘버리기 전, 5분’, 물건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원순환이 동대문구와 교회, 물건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 것처럼, 이 만남 또한 더 많은 “수수꽃다리”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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