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오후,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 2026 기후정의연합예배와 919 기후정의행진에 함께했다.
“들어라 땅의 탄식을, 행하라 하나님의 정의를”
돌담길 나무 그늘 아래 모여 성장과 개발이라는 우상 앞에 무너져가는 피조물의 아픔을 고백했다. 살림의 김신영 부소장이 ‘연결됨의 기도’를 통해 생태적 감수성과 예언자적 영성을 일깨워 주길 간구했고, 뭇 생명의 탄식을 들었다면 이제 예배당을 넘어 거리로 나아가 하나님의 정의를 행하자는 말씀 또한 깊게 남았다.
예배를 마치고 재활용 박스로 만든 손피켓을 들고 시청 앞 대로로 향했다. "우리를 생명을 미래를 살림", "들어요 지구의 목소리", "메가 폭주 당장 멈춰!"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단지, 송전탑 건설 등 생태와 지역을 수탈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멈추라는 외침이 아스팔트 위를 뜨겁게 채웠다.
비록 일정상 끝까지 완주하진 못했지만, 기도가 광장의 언어가 되고 도로 위의 당당한 걸음으로 이어지는 현장에 설 수 있어 뜻깊었다. 지구의 생태적 한계 안에서, 끝까지 생명의 편에 서겠다는 다짐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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