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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기후 중보기도

기후중보기도회] 9월 기후중보기도회, 백사실계곡에서 함께 걷습니다.

by 살림(교육센터) 2026. 9. 4.

 

9월 기후중보기도회, 백사실계곡에서 함께 걷습니다.

서울을 걷다 보면 문득 잊어버립니다.

이 도시에도 물이 흐르고,
숲이 숨 쉬며,
도롱뇽이 살아가는 계곡이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동차 소리와 높은 건물 사이를 지나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는 곳이 있습니다.

북한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곡을 이루고,
오래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며,
작은 생명들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백사실계곡입니다.

9월 기후중보기도회는 바로 이곳을 함께 걸으려 합니다.

숲은 도시를 떠난 사람들의 것이 아닙니다.

숲은 지금도 도시를 살리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면 열기를 식히고,
비가 많이 오면 물을 품어 주며,
수많은 생명이 살아갈 집이 되어 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잠시 걸음을 늦추고, 
숨을 고르며,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이번 순례는 숲을 구경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숲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지 배우는 시간입니다.

이번 순례에서는 무엇을 만나게 될까요?

우리는 세검정에서 출발합니다.

도시를 뒤로하고 숲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잠시 서울을 바라봅니다.

계곡의 물소리 앞에서는
흐르는 물이 어떻게 생명을 살리는지 묵상합니다.

백사실 별서터에서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 살아가려 했던 옛사람들의 삶을 돌아보고,

도롱뇽이 살아가는 연못에서는
가장 작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 왜 기후정의인지 함께 생각합니다.

계곡을 걸어 나온 뒤에는
백석동천의 오랜 이야기를 만나고,
부암동 골목을 지나
새문안교회에서 창조절 기도와 나눔으로 순례를 마무리합니다.

도시를 사랑하기 위해 숲을 걷습니다.

이번 기후중보기도회의 주제는 「도시를 살리는 숲을 만나다」입니다.

우리는 도시를 떠나기 위해 숲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숲이 도시를 어떻게 살리는지 배우고,
그 배움을 다시 우리의 교회와 마을, 일상으로 가져오기 위해 걷습니다.

 

창조절의 문을 여는 첫 순례에 
함께 걸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 2026년 9월 기후중보기도회

- 주제 : 도시를 살리는 숲을 만나다 (생명의 골짜기를 걷는 창조절 순례)

- 일시 : 2026년 9월 17일(목) 오후 2시 (집결 : 세검정 버스정류장)

- 코스 : 세검정 → 백사실계곡 → 별서터 → 도롱뇽 서식지 → 생태경관보전지역 → 백석동천 → 부암동 → 새문안교회

- 마무리 : 새문안교회 창조절 기도회 및 나눔

 

"서울에도 아직 생명의 골짜기가 있습니다. 그 골짜기를 함께 걸으며, 숲이 도시를 살리는 이유를 만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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