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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영성/지구복원 10년을 향한 생태 살림 기도

지구복원 10년을 향한 생태살림기도_8월5주&9월1주

by 살림(교육센터) 2026. 9. 4.
두 달에 걸쳐 드려진 "성서 속 인물"과 함께 한 "지구복원 10년을 향한 생태살림기도"는
오늘 9월4일로 마무리되고,
다음주부터는 "말씀(신약)을 따라 걷는 자연산책"에 맞춘 기도가 드려질 것입니다.
아울러, 이 내용은 곧 살림과다짐 출판사를 통해 기도묵상집으로 발간될 예정입니다.


요한계시록, 종말의 공포가 아닌 소망의 저항

주님, 종말의 언어를 공포로만 소비하지 않게 하소서. 요한계시록의 소망은 현실을 포기하지 않는 저항임을 믿습니다.
주님, 절망을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하시고, 재난과 불의 앞에서 생명과 정의를 선택하며 끝까지 견디게 하소서.
오늘, 두려움을 부추기는 말 대신 돌봄과 연대와 책임의 선택으로 소망을 증언하게 하소서.

20260904 #살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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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백부장, 권력의 자리에서 겸손히 배우는 믿음

주님, 백부장이 '말씀만 하옵소서'라 고백한 겸손을 기억합니다.
주님, 권한과 자원이 있는 자리일수록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양보하게 하소서. 기후위기 대응에서 특권이 방패가 되지 않게 하시고,
책임이 되는 길을 선택하게 하소서.
주님, ‘내 몫’이라 여겼던 편의를 내려놓고, 먼저 줄이고 먼저 나누는 선택이 공동체를 살린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오늘, 가진 이들이 먼저 줄이고 먼저 나누게 하시며,
영향력 있는 자리에서 생명을 우선하는 결정을 하게 하소서.
오늘, 권한 있는 이들이 약자의 목소리를 듣고 정의로운 규칙과 예산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게 하소서.
권능의 하나님, 힘을 생명 쪽으로 돌이키는 믿음을 주소서.

20260903 #살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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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막달라, 잃어버린 이름을 다시 부르는 소망

주님, 마리아 막달라가 무덤 앞에서 울던 시간을 기억합니다. 상실이 반복되는 시대에 우리는 너무 많은 이름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라진 숲, 죽어가는 어종, 무너진 마을의 이름을 다시 부르게 하소서. 예수께서 이름을 불러주실 때 그녀가 다시 살았듯, 우리도 잃어버린 생명의 이름을 부르며 책임을 회복하게 하소서.
주님, 잃어버린 이름들을 애도하는 일에서 멈추지 않게 하시고, 그 이름들이 다시 살아날 길을 준비하는 손을 갖게 하소서.
오늘, 익명의 ‘피해’가 아니라 구체적인 이웃의 얼굴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 지역의 작은 생명 하나를 기록하고 돌보며, 함께 지킬 사람을 찾아 연결하게 하소서.
부활의 주님, 우리의 눈물을 돌봄의 약속으로 바꾸어 주소서.

20260902 #살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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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예수, 바람을 꾸짖는 평화

주님, 폭풍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폭풍이 잦아지는 시대에 우리의 두려움을 아십니다.
주님,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그러나 그 평화가 현실 회피가 아니라, 폭풍의 원인을 줄이고 피해를 돌보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오늘, 폭풍 속 이웃을 위한 중보와 실천을 함께 드리게 하소서.
평화의 주님, 우리를 회복의 길로 이끄소서.

20260901 #살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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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일터의 전환

주님, 천막을 만들며 복음을 섬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기억합니다.
주님, 그들의 손이 생계를 잇고 공동체를 세웠듯,
우리의 일터도 생명을 살리는 전환의 자리가 되게 하소서.
주님, 편의와 이윤을 앞세워 사람과 자연을 소모해 온 관행을 회개합니다. 공급망의 불의를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에너지를 바꾸고 폐기물을 줄이는 결정이 말로만 그치지 않게 하소서.
주님, 책임이 약한 이들에게 전가되지 않게 하시며,
안전한 노동, 정당한 대가, 지속 가능한 생산의 기준을 세우게 하소서.
오늘, 일터에서 할 수 있는 한 가지 개선을 시작하게 하시고,
동료들과 함께 더 나은 선택을 배우고 실천하게 하소서.
주님, 우리의 손이 만드는 것마다 창조를 돌보는 사랑이 스미게 하소서.

20260831 #살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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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 다음 세대를 세우는 책임

주님, 디모데를 세운 바울처럼 우리도 다음 세대를 세우는 어른이 되게 하소서.
주님, 기후교육을 ‘논쟁’이나 ‘두려움’의 자리로 만들지 않게 하시고, 생명을 사랑하는 믿음의 배움으로 열어가게 하소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불안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며, 그들이 느끼는 슬픔과 분노와 질문을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또한 다음 세대에게 책임만 떠넘기지 않게 하시고, 우리가 먼저 줄이고, 고치고, 나누는 삶으로 본을 보이게 하소서.
오늘, 한 사람의 아이를 기억하며 축복하고, 그 아이의 미래를 지키는 선택 하나를 실천하게 하소서.
주님, 다음 세대가 ‘혼자 버티는 세대’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함께 바꾸는 세대가 되게 하소서.

20260828 #살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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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바, 격려로 지속하게 하는 사람

주님, 바나바는 사람을 살리는 격려의 사람이었습니다.
전환의 길에서도 낙담한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말이 필요합니다. 서로를 비난하기보다, 작은 진전을 알아보고 축복하게 하소서. 성과만 묻는 말 대신, 지친 이를 돌보고 다시 시작할 힘을 건네게 하소서. 교회와 공동체가 실패를 숨기는 곳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곳이 되게 하소서.
오늘, 누군가의 실천을 구체적으로 칭찬하게 하시고,
그 격려가 책임을 가볍게 하는 면죄부가 아니라, 지속을 돕는 용기가 되게 하소서.

20260827 #살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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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보니게 여인, ‘부스러기’가 아닌 온전한 몫

주님, 수로보니게 여인이 포기하지 않고 자비를 구했습니다.
전환의 과정에서 약자에게 ‘부스러기’만 남기지 않게 하소서. 재난 지원, 에너지 정책, 주거 안전망이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먼저, 충분히, 지속적으로 가게 하소서.
주님, 도움을 구하는 이를 ‘자격’으로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이미 가진 권리로 존중하며, 낙인 없이 손을 내밀게 하소서.
오늘, 우리의 정책과 헌금과 돌봄이 ‘시혜’가 아니라 권리의 회복이 되게 하소서.
오늘, 한 사람의 절박한 요청을 ‘과하다’고 밀어내지 않게 하시고, 그 요청을 통해 공동체의 기준을 더 공정하게 세우게 하소서.
긍휼의 주님, 모두에게 온전한 몫이 돌아가게 하소서.

20260826 #살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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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몬, 관계를 재구성하는 복음

주님, 복음은 관계를 다시 짜는 힘입니다.
주님, 착취의 관계를 돌봄의 관계로 바꾸게 하소서. 노동을 값싸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자연을 무료로 쓰는 태도를 버리게 하소서. 피해를 외주화한 삶의 방식을 회개하게 하시고, 서로의 필요를 존중하며 책임을 함께 지는 관계로 돌아서게 하소서.
오늘, 계약과 구매와 고용의 자리에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기준을 선택하게 하소서. 오늘, 관계를 공정하게 만드는 선택을 하게 하소서.

20260825 #살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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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넬료, 경계를 넘는 환대

주님, 고넬료의 집에서 경계가 무너졌음을 기억합니다.
주님, 기후위기 앞에서 민족과 국경과 계층의 벽을 넘어 서로의 고통을 내 일처럼 품게 하소서. 난민과 이주민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만들지 않게 하시고, 재난의 책임을 약한 이들에게 전가하는 말을 끊게 하소서. 교회와 공동체가 먼저 문을 열어 안전한 쉼터와 일자리와 돌봄의 길을 함께 마련하게 하소서.
오늘, 혐오의 말 대신 환대의 말을 선택하게 하시고, 환대가 말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연대와 나눔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20260824 #살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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